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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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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 편집실 1989년 11월 93호
연례행사의 하나인 9월 불사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 사이에 해인사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해인사는 3월 10일(음력)의 3월 불사와 9월 15(음력)의 9월 불사가 해마다 열려 왔습니다. 이 불사에서는 세계적인 보물이자 무상(無上)의 법보인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정업(正業)을 밝히는 보살계 수계법회와, 이어서 영가천도, 중생들의 마음을 밝히는 만등불사가 베풀어졌는데, 올해는 한강 유등제 등 범불교도를 위한 큰 행사가 있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못하고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루어졌습니다. 온통 꽃등불로 수 놓인 밤의 해인사와 가야산은 연화장세계로 장엄되었습니다.

지난 10월21일에는 해인사 국민학교가 주최가 되어 해인사의 가을 풍경을 그리는 사생대회가 해인사 구내에서 열렸습니다. 만산홍엽이 가을산을 수 놓는 가야산 해인사를 화푹에 담는 동심 속에서 가을 정취는 더욱 무르익어 갔습니다.

해인사 선원에서는 10월 30일에 기사년 풍안거 결제 대중의 방부를 받습니다. 이번 겨울 결제를 해인사에서 보내실 많은 선객스님네의 동참을 바랍니다.

그동안 1년에 걸쳐서 연재해 오던 혜묵스님의 ‘교학에의 초대’가 이번 호로써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스님께서는 화엄교학의 제(諸)문제에 대하여 심도있는 글을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한편 스님께서는 12월에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뵈올 수가 없어 더욱 섭섭합니다. 스님의 정진과 여행에 부처님의 가피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해인의 발전을 위해 지방 해인지사를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해인 독자가 배가를 위하여 꾸준히 힘써 주신 부산의 김동활(설송) 거사와 대구지역에서 불교운동의 선두주자의 역할을 활발하게 해 오신 홍무흠거사께서 각각 부산과 대구의 지사를 맡아 수고하시게 되었습니다. 해인가족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