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은 기사년 동안거 해제일이었습니다. 궁현당에서는 부방장이신 혜암스님의 법문이 있었으며 3개월 정진으로 더욱 눈빛이 형형한 수좌스님들의 산문을 나서는 발걸음은 한결 힘차고 가벼워 보였습니다.
해인사에서는 봄이 되면 언제나 일년농사를 시작하는 척사대회가 열리는데 지난 2월 14일에 행해졌습니다. 지난 농사를 돌아보고 올해 농사를 의논도 하고 또한 작년농사를 잘 지은사람에게는 치하와 함께 부상도 주었습니다. 오찬과 함께 주어진 상품은 농사일에 걸맞는 삽과 수건이었습니다.
지난 2월 21 일에는 해인사의 총무행정을 맡아 갈 종무소 소임이 모두 교체되었습니다. 새로운 종무소의 총무국장 소임은 원택스님께서, 교무국장 소임은 무관스님께서, 재무국장 소임은 견불스님께서, 그리고 회계소임은 해진스님께서, 원주 소임은 원담답스님께서 맡으셨습니다.
2월 28일은 지난4년간 해인사 주지 소임을 맡으셨던 법전스님의 임기가 만료되고 또 다시 해인사주지로서 재임되셨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해인사 주지 4년의 임기를 만료한 경우가 해방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해인사가 드디어 안정되고 종무행정이 순일하고 모든 대중스님들이 여법히 수행정진해 명실공히 한국 제일 수도장의 면목을 일신하실 것을 기대하며 새롭게 짐을 진 주지스님과 종무소 스님들께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