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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 수연(水然)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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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시인 창작시 - 석자명 1987년 12월 70호
혼자 떠난 낙엽 하나
밤 늦게 돌아와 문앞을 쓸고 있는 낙엽
그는 누구인가?
누가 있어 밤중을 찍어내는가?
등불을 켜들고 허물어지는 거리를 지키는 이는 누구인가?
그대의 거역할 수 없는 싱싱한 눈짓으로만 살아나는 새벽 풀잎.
어디까지 나는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가?
영원히 나는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가?
영원히 나는 부딛히는 파도처럼 부서져 돌아갈 수 없는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