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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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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 편집실 1987년 10월 68호
두분의 중강스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사집은 법성스님이, 사미율은 보윤스님이 각가 맡아 가르치실 것입니다.

방장스님의 분부에 따라 해인강원 교과목이 일부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오던 도서와 절요는 빼고 육조단경(돈황본)과 돈오입도 요문론을 새로운 과목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해인사 고려대장경 연구회는 장경의 의미와 그 가치레 대한 재인식의 첫번째 작업으로, 오는 10월11일부터 3일동안에 걸쳐 전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10월11일은 고려대장경이 완성된 날에 맞추어 정부가 올해부터 \'책의 날\'로 제정한 날이기도 하여 그 의의가 자못 크다 하겠습니다.
세미나에 참석을 원하는 분은 서울은 전화(02)739-8745로, 해인사는 전화(0599)33-8196으로 문의하시면 자제하게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9월13일 아침 영월 노스님께서 입적하였습니다. 법납 60에 세수 80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젊은 우리들에게 무언의 가르침을 주셨고 궂은 일을 마다하시지 않았다던 노스님은 그 어느곳 보다 높은 가야산에 머물기를 좋아하였습니다.
십여년이 넘은 일이었겠습니다만, 지족암에서 당신 혼자 정진하실 때, 겨울 군불 땔감을 마련하시다 다리를 다쳐 지팡이에 노구를 의지하여 오시던 도중에도 젊은 스님들이 곁을 지나칠 때마다 당신의 걸음질은 쉬며 찬찬히 웃어주시던 노스님이셨는데, 이렇게 홀연히 임종게 네 귀절을 남기시고 가야산 구름이 되셨습니다.
영월 노스님, 당신의 불편한 몸을 지탱케 한 그 지팡이와 가을 하늘의 구름만 한가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