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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피는 꽃은 성불의 소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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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법전 2002년 05월 243호
본래부터 천진天眞스러워
가는 곳마다 원통圓通하고
소리도 형체도 없으나
거두어들이면 따라오고
놓으면 일체에 두루하니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

천관天關을 번쩍 높이 들고
지축地軸을 뒤집는 자도 찾지 못하였고
천성千聖도 전傳하지 못했으니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찾으려고 하면 호구횡신虎口橫身이요
얻으려고 하면 상실신명喪失身命이니라

신령神靈스런 묘용妙用이 그대들 면전面前에 출현出現하니
성인聖人 속에 있어도 다를 바 없고
범부凡夫 속에 있어도 물들지 않는구나.
시방법계十方法界 어느 구석에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고
우주만물宇宙萬物을 포섭치 않는 것이 없도다.
촉목보리觸目菩提요
멱즉실각覓則失却이니라

본래부터 원만圓滿히 이루어져 있으니
일체만류一切萬類가 낱낱이 부처요
만목청산滿目靑山이 본래면목本來面目이로다.
봄마다 피는 꽃은 신훈성불소식新薰成佛消息이요
가을에 부는 금풍金風은 실상實相의 본분本分이로다.
이 밖에 법이 따로 없으니
당기승당當機承當하라.

몸에는 조주趙州의 포삼布衫이요
발에는 달마達磨의 일척리一隻履이니라.□

2546(200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