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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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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법연 2002년 03월 241호
풀 먹인 빳빳한 광목옷에
삭도로 쓱쓱 밀어버린 머리
대적광전 앞에서
잠시 허리 굽혀 예하는
저 젊은 스님
홍류동 계곡에 사열한
소나무들이 답례합니다.

겨울 새벽마다
궁현당 수각가에서 바라본
눈 덮인 매화산의
얼음 같은 별입니다.

부디 이 나라
동해 서해에 띄워도
모자라지 않을
짭짤한 소금물에 절인
수많은 장경판들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