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한줌 숙여서 마음 흐르는 곳으로 흘러가다 작은 산허리 작은 마을 높게 솟은 솟대
깊이 숨을 들이켜서 후~ 하고 내쉬니 내 몸에 박혀서 빠지지 않던 욕망 한줌이 툭하고 쏟아진다.
돌아서는 길에 그 작은 마을 어귀에 버티고 서 있는 솟대 훔쳐 내 작은 정원에 모셔 와서
기도한다
그리고 낮잠 한 번 자고 나니
텅 빈 정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