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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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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사원 - 문정희 1997년 11월 189호
나의 말에
날개가 있다면
온르은 반쯤 낙엽으로 떨구고 싶다

푸르고 무성했던 지난 날
가슴 태우며 고백하던 말

발 아래 수북이 낙엽으로 쌓아두고
좁고 긴 날을
침묵으로 울어
견고한 나이테를 새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