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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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시인 창작시 - 석성우
1987년 04월 62호
東녘에 구름 일어
서녘에 비 내리네.
잠자는 바람 깨워
봄 다리고 오렴.
반딧불에
손금 읽어
향 연기 사라지는 곳에
한 생각 재우고
죽로차 향기에
마음 묻어
발걸음 닿는 곳 마다
연꽃 한송이.
남은 말
서럽고 아픈 마음에
번뇌롭고 괴로운 이들에게
적은 선물 드리고픈 심정으로
연꽃 한송이 적어 본다.
제마다 심경 (心經)을 읽는 세상이지만
사족이 될지라도
마음 모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