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산너머 바람타고 산사람 산에 든뒤 세월만 한 사십년 흘렸습니다. 꿈에도 먼 길 생시에는 더욱 아득하여 솜다리꽃 눈물 한줌 해지는 겨울녘이면 아예 사립 밖까지 찾아와 순례야 순남아 부르는 그 소리 아으 그립습니다.
<시작 메모> 며칠 전 산에 올랐다가 솜다리꽃(에델바이스)를 보았습니다. 깊은 산, 깊은 골에 슬몃 피어난 꽃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 꽃을 보며 산사람(파르티잔)생각을 했습니다. 자유와 진보와 사랑에 대한 꿈은 모든 인간의 꿈이며,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소망이기도 할 것입니다. 통일에 앞서서 우리 역사가 하나하나 풀어야 할 매듭은 굵고 또 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