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손으로 젖가락을 집어 푸르른 잎사귀들을 집어들어
한참을… 한참을 생각했다.
그 고마움에 그 감사함에…
오물오물 꼬옥꼬옥 오랫동안 씹어가며
못난 나를 위해 몸을 건네준 시금치에게
다음생에는 오래오래 푸르를 소나무 되라고
아침 발우공양을 하다가
아침 발우공양을 하다가
다시 외워보는 공양게송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허물 모두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사옵니다.
왜 이리 눈물이 나누.
왜 이리 눈물이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