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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쉬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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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해인삼매 - 황지우 1991년 08월 114호
흰 와아셔츠에 검은 양복을 입은 펭귄 一家旌이
뒤뚱뒤뚱, 搭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일요일 아침, 상가 2층 교회로

별에서 얼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내가 알 게 뭐야, 하고
돌 속에서 모래가 으깨어지며
나무의 뿌리보다 더 아래인 지하실에 實든 家長이
일요일 아침, 하품을 하며 일어날 때
뜰 앞 후박나무 가지가 길게 기지개를 켠다

어떤 돼먹지 못한 자가
남 머리 위에 오줌을 철철 갈기고 있는가
뜨뜻한 地滅蘭 그리고
갈수록 돼지에 가까와지는 거울
돌 속에도 빛이 들어갈까?

그래도 緣色으로 철해진 별은 이곳뿐야

펭권 가족이 갈라지는 얼음 위에서 離散한다
속이 꽉 찬 돌, 숨이 벌렁벌렁


〈시작메모〉

화순 雲住寺의 千塔 유적을 보고 난 느낌 : 아 탑은 내부가 없는 건축이구나. 오랜만에 서울 가서 거리를 보고 난 느낌 :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자유자재로 돌덩어리-집을 드나드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