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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신론 유감(物神論 有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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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의 소리 - 일관 1991년 05월 111호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자본주의사회이기 때문에 물질이 중요시된다. 물질 가운데서도 돈이 매우 중요시된다. 돈이 없이는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 그러나 돈이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돈이 많을 경우 우리의 삶이 윤택해져 편리하기는 하지만 돈으로 인한 폐해도 있기 때문이다.
돈은 이처럼 좋고 나쁜 양면을 그 속성으로 갖는다. 그래서 돈과 관련환 이야기들이 여러 나라에 많다. 그러나 이들의 얘기는 우리의 마음에 진지하게 와서 닿는 것이 별로 없다. 그냥 귀담아 들어도 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너무나도 깊은 감명을 주는 분이 있다. 그 분은 바로 우주 인생의 진리를 명확히 깨치신 부처님이시다.
부처님께서는 대도를 깨치시어 이 깨달음을 철학적으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 깨달음을 실생활에 맞게 풀어서 설명하셨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째서는 일반 사람들이 들어도 이해하기 쉬운 말씀을 많이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실생활에 관한 말씀 가운데 재물과 관련된 말씀도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선생경(善生經)」에서 “게으름에 여섯 가지 손실이 있다. 첫째는 부귀와 즐거움을 바라면서도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둘째는 가난하고 궁하다면서 부지런히 닦지 않는다. 셋째는 추운 때라 하여 부지런히 닦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 넷째는 더운 때라 하여 부지런히 닦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 다섯째는 때가 이르다 하여 부지런히 닦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때가 늦다 하여 부지런히 닦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 이것을 게으름의 여섯 가지 손실이라 한다.
만일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게으름을 그치지 않으면 그 집의 재산은 날로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재물을 쌓아 부귀해지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이 같은 말씀은 지금도 맞는 말씀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떠한 자우리 주변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부정한 방법으로 폭리를 취하는 일이 벌어진다. 가장 심각한 하나의 예를 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의 식수원인 물을 오염시켜가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모 기업에서 일어났다. 이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어찌 돈을 벌기 위해서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지급 세상이 돈을 우선으로 치고, 돈이 없는 사람은 행세를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돈만을 아는 풍조가 기업에까지 번져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만약에 우리 주변에 이처럼 돈이 재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이들을 물질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올바른 진리의 길로 인도해야 활 것이다. 진리의 길로 인도하려는 일이 잘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진리의 길로 인도하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될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길이란 다름아닌 부처님의 참된 말씀을 우리 주변에서 너무 드러내 놓지 않고 이웃에게 권해서 욕망의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부처님의 열 가지 발원 가운데 하나인 탐·진 ·치 삼독을 영원히 떠나겠다는 발원을 우리의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탐하는 마음은 어리석음에서 비롯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