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지도 못하는 자기자신을 그 누가 구원할 것인가… 아무도… 아무도… 살아 있는 인연들의 가슴에 슬픔만을 안겨 줄 뿐
그들에게 슬픔을 안겨다 준 태산 같은 죄업만이 자기가 짊어지게 되겠지.
죽음은 죽음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다.
다시 시작되는 내가 풀어야 할 과제를 해결할 때까지 반복되는 삶의 여행인 것이다.
인과의 법칙, 업, 윤회…
이러한 불교의 교리가 구차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원인과 결과 그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물론 죽음을 선택하는 원인으로 인해 그것을 못 견디고 죽음의 결과를 맺고 싶겠지만 그 죽음의 원인으로 또 다른 결과를 낳게 될 것을 더 깊이 신중하게 생각하자.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되돌아보면 꿈같이 흘러간 지난 인생이 얼마나 짧았던가.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빈 손 뿐인 내 자신, 그렇지만 그 안에 성숙되어진 내 영혼을, 내 깊어가는 영성을 생각하자.
아픔과 고통,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는 삶 속에서 배워가는, 성찰하는 내 자신이 있어 순간순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의 이번 생애에…
괴롭더라도 희망이 없더라도 극복할 수 없더라도 살아야 한다.
딱히 절대자의 훌륭한 진리가 아니더라도
그 살아가는 가운데 좌절하고 고통스러운 내 삶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 될 터이니.
어차피 또 다른 생에 겪게 될 고통이라면 이번 생에 철저히 고통을 감수하여 다가오는 고통에 경험 속의 지혜를 발휘하여
고통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단계 성숙된 영성으로 나의 삶의 수행에 결실을 얻어내자.
윤회는… 윤회는 언젠가 완성될 결국 활짝 열릴 우리들의 공부를 돕는 만행의 길이다.
그것이 힘들더라도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그것은 나의 깨우침을 위한 스승이니 반갑게 맞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