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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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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그림마당 - 이철수 1994년 06월 148호
봄이 깊어서 새잎들 푸르른 생기가 산문 안팎을 장엄합니다.
그 봄날이 아득할 따름, 살아있으면서 그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일주문 멀리 보이느 자리에서 조심스러워하다가 돌아옵니다.
봄에 봄을 모르고 여름에 여름을 알지 못합니다. 어리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