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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卍黨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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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불교 - 편집실 1994년 04월 146호
만당은 1931년 김법린金法麟, 김상호金尙昊, 최범술催凡述 등이 조직한 청년 법려法侶들의 비밀결사로 만해 한용운이 그 영수로 추대되었다. 일제 강점기 민족해방의 길이 요원한 시절, 일제의 압제와 침탈에 맞서 비밀리에 결사를 조직하여 민족해방의 대도에 공휘로운 싸움을 시작한 청년불자의 기개는 암흑과 같은 그 시절에 작지만 밝은 빛이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보존하고 민족문화의 창달에 한없는 창조적 에너지를 제공하던 불교가 일제의 왜색 불교에 차츰 시들어가던 시절에 이러한 투쟁의 결사 조직은 너무나 당연한 역사의 요청이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이 공개적이지 못해 비록 역사적 기록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후세에 불고 중흥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민족 지도자 만해 한용운을 영수로 추대한 이들의 심기는 민족해방과 불교의 정기 보존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관제 왜색 불교에 맞선 이들의 숭고한 뜻은 지금의 청년 승려들에게 면면히 계승되어 불교중흥의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