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사이에 사찰수련법회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해마다 수련법회에 참여하는 수련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수련생 각자의 근기와 능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4박 5일 동안의 수련생활에 몇 개의 소규모 집단을 구성하여 각 집단마다 참선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든지, 사경과 독경 등 경전을 접하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든지 하는 개별적인 프로그램올 시행하면서 예불이나 공양·강의 등의 프로그램 만으로 수련회를 실시한다든지, 또는 다섯 차례의 일반 수련회를 차별화하여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미리 공지하여 수련생들이 자신의 근기와 관심이 가는 수련회를 선택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연구와 개발이 요구된다.
일자리를 잃고 용기를 얻고자 수련회에 참가한 사람이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돌아갈 때, 자식을 위해 아픈 다리를 참아가며 하루삼천 배를 올리시던 어머니를 짜증스러워 하던 사람이 어머님의 은혜가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다고 말할 때, 어린 자식에게 열심히 살라고 요구하기 전에 아버지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를 보여 주고싶어서 4박5일을 열심히 생활하였다고 말하는 아버지를 보았을 때, 이제는 가시적인 것을 위해서 살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넓은 것, 더 높은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수련생들을 만나며 수련회의 당위성과 의의를 다시 생각한다.
4박 5일, 짧지만 지중한 성불의 터전을 일구는 수련생들이 여기에 뿌리 내린 씨앗이 영겁永劫의 인행因行으로 향하는 첫 걸음되어 미륵회상에서 모두 함께 아녹다라삼략삼보리를 이룰 것을 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