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에게는 가난의 아픔을, 재벌에게는 실직의 아픔을, 권력가에게는 혁명의 아픔을
가난한 자에게는 부자의 아픔을, 실직자에게는 재벌의 아픔을, 혁명가에게는 권력의 아픔을
교직자에게는 학생의 아픔을, 학생들에게는 교직의 아픔을
부처에게는 중생의 아픔을, 중생에게는 부처의 아픔을
머무는 이에게는 떠남의 아픔을, 떠나는 자에게는 머뭄의 아픔을
아픔이 없이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 모든 아픔을 딛고 일어선 사람에게만이 길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어쩌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절망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희망이라는 것은 내 안의 모든 마지막 힘을 타인의 가슴에 플러그를 꽂는 일일 것 같습니다. 절망이라는 것은 타인의 가슴에 꽂아 두었던 플러그를 뽑아 내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희망과 절망은 두 가지 다 마음의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희망도 없애고, 절망도 없애고 나면, 참된 길 하나 그대 앞에 놓이겠지요. 가을 숲에 새로운 길 하나 보이겠지요. 그래서 조사들은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 갈 곳이 없게 하라”, “마음 갈 곳이 없게 하라”
마음 갈 곳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병이 있습니다. 생사가 있습니다. 그대의 심병心病을 절박하게 얻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