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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해인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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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이백호 기념 - 박동원 1998년 10월 200호
200호가 되는「해인」지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 계산기를 두들겨 보니, 십육 년하고 팔 개월이나 된다. 그렇게 오래된 불교 월간지인지 몰랐다. 너무나 죄송하고 건방진 내 모습이 아니었나?
나는 대장경연구소를 드나들면서「해인」지를 만났고「해인」지를 만날 때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수려함과 지적인 세련미로 나를 사로잡는 멋진 월간지라고 늘 생각했다.
표지에서부터 글의 내용과 글씨체, 편집까지 어디 하나 허술함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역시 스님들의 높은 안목에서 나오는「해인」지로구나!
이 책을 만드는 스님들의 높은 수준으로 독자들까지 높이 평가됨을 느낄 수 있다. 이 좋은 책을 혼자만 보기가 죄송스러워 동창회 명부를 꺼내놓고 한 달에 이십 부씩 보내는 것을 우리반 어머니들이 알고 열 명의 어머니가 법보시 모임을 조직하여 다달이 백 부씩 법당이 있는 강남 삼성의료원에 일 년을 보내다가 다음 해에는 군법당에 보내기도 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법보시의 공덕은 한량이 없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