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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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사원 - 장대송
1998년 08월 198호
고개 숙이면
수타사 계곡 잔물결이 보인다
물은 빼곡한 숲에서 산수유 피우다가 왔다
물결 사이를 유령처럼 떠도는 치어들
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햇살 닿자 강바닥에 그림자 기어가는 소리
그들은 물 아래 그림자가 낳았다
바람 불면 그림자 보러 가야지
갈 수 없는 강 바닥, 물 위를 건너는 햇살,
그림자로 자신을 또렷이 만들어낼 줄 아는 부유는 아름답다
바람 불면 그림자 만들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