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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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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 편집실 1992년 11월 129호
10월 3일 함양군 백운산 화과원 자리에 본사 출신의 혜원스님께서 적멸보궁을 새로 짓는 기공식 불사가 있었습니다. 이곳 화과원은 백용성스님께서 선농禪農 일치의 새로운 수행가풍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진을 하던 곳입니다. 불행하게도 한국 동란의 와중에 불타버렸는데 이번에 새로이 스님의 유훈을 받드는 취지에서 복원 불사에 나선 것입니다.

10월 10일 3월 정대불사에 이어 9월 불사로 불리워지는 팔만대장경 수호보살계 수계 법회 및 만등불사가 수천 명의 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 되었습니다.

10월 16일 벨지움 국왕 보두앵1세 내외와 일행 40여 명이 수만리 먼길을 달려와 해인사를 참배 하였습니다. “깊은 영감이 떠오르는 좋은 곳에서 수행 하시는 스님들은 참 좋으시겠다”고 해인사와 해인사 스님들께 경의를 표하고 장경각 내부를 둘러보고 위대한 혼이 깃든 팔만대장경판에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바쁜 국사에 없는 시간을 내어 이곳까지 방문한 국왕 내외의 신심을 찬탄하고 그분들의 앞길에 불은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10월 17일 원로의원이신 대휘스님의 다비식에 부방장 스님, 주지 스님께서 참석 하셨습니다. “절대로 밖으로 소문내지 말고 문도들만 모여 조용히 다비식을 하라”는 스님의 유언에 산중에서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황망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흔적없이 살다 가고자 하는 납자의 가풍을 끝까지 보이신 스님의 마지막 자취가 우리의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 16일 해인사승가대학과 한.일 한국불교연구회 공동주최로 히라가와 교수의 ‘한국불교 계율의 연구’와 가마다 교수의 ‘한국불교 속의 화엄사상의 특질’이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 불교신도회장 조박초 회장님 일행과 러시아 불교 종정스님도 해인사를 참배하였고, 독일 라인란트주 경제성 장관의 방문도 있었습니다.

10월 27일 제3회 합천군내 어린이 해인사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1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저마다의 솜씨를 뽐냈습니다.
그림 그리기 최우수상에는 쌍백초등학교 오소영 어린이가, 글짓기 최우수상에는 월광초등학교 정창용 어린이가 차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