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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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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시중
소림원
불일증휘(佛日增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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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무용 전각마당 - 심무용
1992년 10월
128호
십리 길을 가야 해 떠 오른다는
절집 새벽밥 벌써 허기지고
졸라맨 걸망끈 늘어진지 오래다.
갠지스 강변 흰 모래 밭을
타는 갈증으로 달구던 태양
들 나가 텅 빈 마루에
잠든 순이 얼굴로 석류처럼 영글었다.
곤한 다리
이슬 젖은 들꽃 위에 접으면
이제는 알 것 같기도 하다.
반도 땅 황토길이
바라나시 황사 속에 멀어져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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