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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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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소식 - 편집실 1992년 06월 124호
5월 3일 해인사 법보 합창단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국사단 앞마당에서 열렸습니다. 해인사에서는 처음 가졌던 일로 이웃의 아픔을 같이 하고자 하는 동체대비심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5월 4일 진주 청곡사 칠성산신 탱화 두 점을 도난당했습니다. 종교적 성물도 훔쳐가는 물신주의의 심각한 타락 현상은 그 치유가 힘들어 보입니다.

5월 10일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과 관등식이 있었습니다. 5월의 신록과 밤 하늘을 색색으로 수놓은 연등의 물결은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5월 17일 하안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만행의 길에서 돌아와 풀먹여 새운 옷깃을 조심스럽게 여미고 포단 위에 앉은 스님들로 산중의 살림이 가득 찬 듯합니다.

바깥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절집안 살림은 더욱 단단하고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결제 한철 수행정진에 장애 없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