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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海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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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무용 전각마당 - 심무용 1992년 06월 124호
태종대 앞바다는 화엄의 대해다.
저 심해로부터 밀려와
끝없이 부서지는 파도
온갖 원초의 생명이
조약돌 사이에 두런거리고
숱한 역사의 이야기가
떠도는 갈매기의 소리처럼
꿈이 되어 파도에 부서지는데
긴 한숨 포효로 시작하는 바다여
마침내
빛이거라 부활이거라
생명의 바다 법의 바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