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제환인도 게송을 읊었다.
모든 것은 덧없는 것
모두 다 나고 죽는 법
태어났으나 이내 멸한다
이것의 적멸의 즐거움
사바세계의 주인 범천왕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 세상에 한 번 생긴 것이면
그것은 모두 버려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거룩한 큰 스승님은
이 세상 아무도 짝할 이 없네
비록 여래의 힘을 얻어서
두루 이 세상 눈이 되었건만
마침내 사라짐에 돌아가나니
이제 남음 없는 열반에 들었네
존자 아니룻다는 게소으로 말하였다.
들고 나는 숨결 이제 멈추어졌으나
그 마음 잘 거두어 잡았거니
의지한 그곳으로부터 나와서
이 세상에서 열반으로 드시었네
모두들 서로 큰 두려움 생기어
사람의 온몸 털을 서게 하나니
모두 그 행의 힘을 갖추고
큰 스승님 지금 열반에 드시었네
그 마음 항상 게으르지 않고
온갖 애욕에도 집착하지 않았나니
그 마음의 법 차츰 해탈하는 것
섶나무 다해 불 꺼지는 것 같네
여래께서 열반하신 지 이태 뒤에 존자아난은 탑에서 게송을 읊었다.
스승님의 그 보배로운 몸
저 범천의 하늘로 떠나가셨네
어쩌면 그러한 큰 신통의 힘
속에서 불을 내어 몸을 사뤘네
천벌의 고운 흰 천 옷으로
여래의 몸을 염하였으니
오직 두 겹은 타지 않았네
가장 좋은 것, 또 속옷이었네
존자아난이 이 게송을 읊을 때, 여러 비구들은 잠자코 있으면서 슬퍼하기도하고 기뻐하기도 하였다.
「잡아함 제1197경」
경의 전체가 긴 시
존자들을 찬양하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존자들은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에 있었다. 마하가섭, 사리불, 목건련, 아니룻다를 비롯하여 많았다. 그때 바기사 비구는 기원정사의 동쪽 녹자모강당에 있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신다. 여러 존자들이 부처님을 모시고 계신다. 나는 지금 거기로 가 존자들을 찬양하리라. 그는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앉아 게송으로 말하였다.
으뜸가는 상좌 비구들
온갖 탐욕을 이미 다 끊고
쌓이고 쌓인 세상의 모든 번뇌
그 모두를 완전히 뛰어넘었네
지혜는 깊고 말은 적으며
용맹스러이 방편으로 힘쓰며
도덕은 환하게 드러났거니
머리 조아려 지금 나는 예배하네
모든 원수 악마를 다 항복받고
시끄러운 속된 무리 멀리 여의고
다섯 가지 향락에 얽매이잖고
언제나 고요하고 한가함 친해
맑고 빈 마음 욕심없거니
머리 조아려 나는 이제 예배하네
무사의 훌륭한 가문
선정에 들어 함부로 놓지 않고
마음으로 선정을 즐겨하면서
맑고 깨끗해 티끌과 때 여의고
슬기로운 변재로 깊은 뜻 드러내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그가 얻은 바 신통과 지혜
모든 신통의 그 힘을 뛰어넘고
여섯 가지 그들 신통 중에서
자유 자재로 두려움 없어
그 신통 가장 훌륭하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삼천 대천의 그 세계 안의
다섯 곳에 태어난 그 중생들과
대지 범천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 하늘과 사람들의 낫고 못한 것
깨끗한 하늘 눈은 모두 보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부지런한 노력과 방편 힘으로
모든 탐애의 쌓임을 끊고
나고 죽는 그물을 찢어 없애고
그 마음 언제나 바른법 즐기어라
구하고 바라는 모든 생각 여의고
저 언덕으로 뛰어 건너가
맑고 깨끗해 티끌과 때 없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그 어떤 두려움도 모두 여의어
의지함 없고 재물을 떠나
만족할 줄 알고 의혹을 끊고
모든 악마 원수를 항복받고
몸에 대하여 청정을 관하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그 어느 세상의 어떤 번뇌도
조그만 가시숲도 남음이 없고
어떤 결박도 모두 풀어버리고
세 가지 존재의 인연을 끊고
정하게 다루어져 모든 때를 여의고
완전한 지혜 밝음 밝게 비치며
어두운 숲속에서 숲을 떠나갔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의지해 살던 집을 버리고
눈흘림, 거짓, 삿됨, 성냄 없애고
온갖 삿됨과 소견을 멀리 뛰어넘어
맑고 깨끗해 한 점 티도 없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그 마음 자유로이 활동하리
굳고도 튼튼하여 흔들림없고
깊은 지혜와 큰 덕의 힘은
항복받기 어려운 악마를 항복받고
무명의 큰 번뇌를 끊어 없앴거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모든 어둠 떠난 큰 어른이시고
나고 죽음 뛰어넘은 훌륭하고 높은 분
바른 법으로 때와 허물 여의고
큰 광명 스스로 밝게 나타나
일체 세계를 두루두루 비추거니
그러므로 부처라 일컬으시네
토지신과 허공과 또 해와 달
저 삼십삼천의 하늘 사람의
그 광명들 가리어 빛없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부처라 일컬으시네
나고 죽는 세계를 끝까지 벗어나고
모든 중생 무리를 멀리 뛰어넘어
부드러우면서도 마음을 길들여
가장 높은 진리를 깨달았나니
결박이란 결박을 끊어버리고
그 어떤 외도도 다 항복받고
일체의 악마 원수 다 쳐무찔러
위없는 바른 진리 다 옳게 깨닫고
모든 티끌과 때를 여의었으니
그러므로 머리숙여 예배드리네
대중들은 비구 바기사의 게송을 듣고 기뻐하였다.
「잡아함 제993경」
잠에서 일어나라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언젠가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 계셨다. 그때 어떤 비구는 코오살라국 어떤 숲속에 들어가 낮에는 선정에 들었기 때문에 몸이 몹시 피곤했다. 밤이 되자마자 곧 잠이 들었다. 그때 숲속에 사는 천신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것은 비구의 법이 아니다. 빈 숲속에서 낮에는 선정에 들고 밤이 되자마자 잠에 빠진다. 나 지금가서 깨우리라, 하고 비구에게로 가서 게송을 읊었다.
비구여 그대는 일어나라 일어나라
무엇 때문에 잠에 빠져 있는가
잠만 자면 무슨 이익이 있는가
병났을 때에 왜 자지 않았는가
날카로운 가시로 그 몸을 찌르면
어떻게 거기서 잠이 들수있는가
너는 일찍이 그 집을 버렸다
집을 나온 것 그대의 소원이었다
그대 일찍이 원하던 그대로
밤이나 낮이나 나아가기 구하라
너는 부디 그 잠에 떨어져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게 말라
항상 죄거나 한결같지 않은 탐욕
어리석은 사람을 아득하게 하나니
다른 사람은 모두 묶이었어도
너는 이제 거기서 해탈하였다
바른 믿음의 출가 수행자
어찌하여 잠에만 빠져 있는가
탐욕을 이미 항복받고는
그 마음 이에 해탈을 얻고
훌륭하고 묘한 지혜 갖추었거니
출가한 이로서 왜 잠만 자는가
꾸준히 노력해 선정을 닦고
언제나 견고한 그 힘을 닦아
오로지 열반을 이루어야 하거늘
어찌하여 잠에망 빠져있는가
지혜를 일으켜 무명을 끊고
모든 번뇌를 모조리 없애버리고
최후의 모을 다루어야 하겠거늘
어찌하여 잠에만 빠져있는가
경 전체가 짧은 시
부처님께서 코오살라국에 유행하실 때였다. 파탈리나무 밑에 계셨는데 그 숲의 신이 게송을 읊었다.
오늘 갑자기 바람 일어
이 파탈리나무를 불어
파탈리꽃 떨어뜨려
부처님 받들어 공양하는구나
게송을 외우고 그는 조용히 앉았다.
「잡아함 제1150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언젠가 부처님께서는 라자그리하의 죽림정사에 계셨다. 그때에 많은 비구들은 바디아산 곁에 살았다. 그들은 다 비구로 누더기 옷을 입고 항상 걸식하였다. 그때에 그 산의 신이 게송을 읊었다.
아름다운 저 공작새
이 바디야 산에 깃들고 있네
때때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걸식하는 비구를 깨우쳐 주네
아름다운 저 공작새
이 바티야산에 깃들고 있네
때때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누더기옷 입은 이 깨우쳐 주네
아름다운 저 공작새
이 바티야산에 깃들고 있어
때때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나무 밑에 앉은 이 깨우쳐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