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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달마(菩提達磨)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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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등불을 이어온 이 땅의 스님들 - 편집실 1988년 11월 81호
존자는 남천축국 향지왕(香至王)의 세째 아들로서 성은 찰제리(刹帝利)요, 이름은 보리다라였다.
스승 반야다라를 만나 법을 이어 받고, “그대는 모든 법을 깨달았다. 대저 달마(법)라 함은 통달하고 크다는 뜻이니 달마라 한다.” 그리하여 보리달마라 이름을 고쳤다. 이어 스스에게 여쭈었다. “제가 이미 법을 얻었으나 어디로 가서 제도를 하오리까. 바라옵건대 일러 주옵소서.” “그대가 비록 법을 깨달았으나 멀리 떠나지는 말라. 우선 이곳에 머물렀다가 내가 열반에 든 지 육십칠년이 지난 뒤에 진단(震旦)으로 가서 슬기로운 자들을 직접 대하라. 행여 너무 빨리 떠나서 햇볕에 시드는 일이 없도록 하라.” 존자가 다시 여쭈었다. “그 나라에 부처님의 법을 받을 만한 선량한 이들이 있겠읍니까. 혹 천년뒤에 난관이 없겠읍니까” “그대가 교화할 곳에서 불법을 얻는 이가 셀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열반에 든 지 육십년이 지난뒤에 그 나라에 재난이 있으리나, 수중문포(水中文布)를 잘 항복시키라. 그대가 이 곳을 떠나더라도 남쪽에는 머물지 발라. 그 곳에는 유위의 공덕만을 좋아하는 이가 있어서 부처님의 이치를 믿지 않으리라. 만약에 그대가 그 곳에 가더라도 오래 머물지는 말라. 나의 게송을 명심하라.”

가다가 물을 건너 다시 양을 만나니
혼자 쓸쓸히 강을 건넌다.
두 마리의 상마(象馬)는 한 날에 애처로운데
두 그루의 계수나무 오랜만에 무성허리

다시 여덟 게송을 말하였으나 모두가 불교의 앞날을 예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