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池月夜一聲蛙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심무용 전각마당 - 심무용
1992년 04월 122호
달빛 휘엉청한 봄 연못
어디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
누군가는 새벽이 벼락같이 온다고 하지만,
늘 예비하는 새벽은 종잡을 수 없고
간헐적으로 들리던 단조로운 풍경 소리마저
잠이 들었습니다.
도나 닦자며 다리 틀고 면벽으로 돌아앉은 시간,
그 시간은 취한 듯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내 사념의 덩어리가 내면으로 침잠할수록
내 귀는 밖을 향해 더 명료합니다.
개구리 소리 너머 어떤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만
밤이 아직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