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에 몸을 씻고
염화시중 - 김양수
2010년 07월 341호

지나친 과욕과 집착의 끝은 며칠째 몸살감기로
누워있게 만들었다.
병고도 양약으로 삼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나를 돌아보고 내 주위를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낮추고 나니 밤하늘의 별들도
꽃들도 바람 한 자락도 고맙기만 하다.
몇 해 전에 여행 중 티벳 어른스님이 내게
전했던 얘기가 생각난다.
법그릇 잘 챙기세요, 법그릇이 깨져있으면
아무리 좋은 부처님 법도 담을 수 없다고.
솔향기 가득 품은 바람이 몸과 마을을 씻겨내고
떠난다. 일어나라고 우리 하나 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