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이요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무쇠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돌사자는 소리 높여 부르짖도다
대중의 답이 없으므로 스스로 대답해 이르되.
金襴之外更何傳가 倒却門前刹竿著하니
入夜雪風吹大緊하야 滿天星彩月中寒이로다
鐵樹開花未爲妙요 寒灰發燄亦奇哉로다
路逢死蛇莫打殺하고 無底藍子盛將歸어다
水山山水水山空은 卽不問이어니와 如何是衲僧行履處오?
良久云
明月淸風自去來한데 庭前松栢萬年靑이로다.
靈山會上에서 世尊이 拈花示衆하시니 迦葉이 破顔微笑라 世尊이 云하사대,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하야 付囑摩詞迦葉하노라 하시다. 山僧이 云하되, 世尊은 但知其一이요 不知其二며, 迦葉은 但知其二요 不知其一이니 高天星月雙光輝하고 大厚地底一輪紅이로다. 正法眼藏涅槃妙心은 是什麽乾屎橛인고?
卓拄杖一下云
靑心自不動하고 自雲自去來로다.
喝一喝
遂下座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잡고 한참 묵묵한 뒤에 말씀하셨다.
결제 해제는 부처님의 법칙이라. 고금이 다름없으니, 옛날 영산이 오늘 가야산이요, 오늘 가야가 옛날 영산회상이로다.
(주장자를 잡아 일으켜 대중에게 보이고 이르되)
금란가사 말고 무엇을 전했던가!
문 앞의 찰간을 꺼꾸러 뜨려 놓으니
밤이 되자 눈바람 크게 불어서
하늘 가득히 별빛이 달 속에 차갑다
무쇠나무에 꽃이 핌은 묘함이 되지 못하나
찬재에서 불꽃이 일어남은 또한 기이하도다
길에서 죽은 뱀을 만나거든 때려 죽이지 말고
밑바닥 없는 광주리에 담아 가지고 돌아오라
물이 산이 되고 산이 물이 되니
물과 산이 공한 것은 묻지 않거니와,
어떤 것이 납자의 행동하는 곳인가?
(한참 묵묵한 뒤에 이르기를)
명월청풍은 스스로 오고 가는데 뜰앞의 송백은 언제나 푸르도다.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자, 가섭 존자가 얼굴 가득히 미소 지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정법안장 열반묘심이 있으니 그것을 대가섭에게 부촉하노라.”
스님께서 이르되, “세존은 그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며, 가섭은 둘만 알았지 그 하나는 모르니, 높은 하늘에 별과 달의 두 빛이 빛나고, 두터운 땅 아래 둥근 해 붉도다. 정법안장 열반묘심은 이 무슨 똥막대기인고?”
주장자를 한번 내려치고 말하였다.
푸른 산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흰 구름은 스스로 오고 가는도다.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