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구광루(九光樓) 누각 아래에 멋진 북카페가 생겼다. 다로경권실(茶爐經卷室).
차 끓이는 화로와 몇 권의 경서(책),
즉 차를 마시며 경을 읽는다는 뜻이다.
과거 홍보관으로 쓰이던 1층을 두 달여에 걸쳐
대대적으로 개축해 새롭게 거듭난 문화공간이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북카페이자,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이며,
음악 연주회나 북콘서트를 여는
이벤트홀 역할을 한다.
불교서적과 불교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해인사를 찾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주지 향적 스님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다로경권실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에 전통미를 결합했다.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기존 건물의
굵은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살려
사찰 건물의 특징을 나타내고,
수다라장 입구처럼
연꽃 모양의 커다란 통유리 창을 내어
해인사 경내가 훤히 보이게 했다.
와이파이를 설치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사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함께
몸과 마음을 쉬는 공간,
다로경권실은 이제 대중과 함께하는
해인사의 열린 지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