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된 월간해인과의 인연이 4년을 꽉 채웠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
었습니다.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비구니계도 받고, 북디자인까지 하게 되면서 내년에는 지금까지 한 작품들을 모아 붓다아트페어에 전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보리의 꿈>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첫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연한‘아
이!’바로‘보리’입니다. 보리는 항상 돋보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흥미롭
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리는 보리심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수행하는 나일 수도 있고, 독자 여러분일 수도 있습니다. 보리심을 일으키고 실천해가는 우리의 시선이 바로‘보리의 꿈’입니다.
4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해 나갈 수 있었던 큰 힘
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주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를 보면 말합니다.
“스님은 부처님을 그릴 때면 그림 속 부처님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요.”
하나하나 그림을 그릴수록 점점 알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단순히 누군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하나하나 그림을 그릴수록 점점 알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단순히 누군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변화해나가는 수행의 연속이라는 것을. 누군가는 <보리의 꿈>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고,불교를 좀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기다려 준다고 하니 저에게는 포교의 한 수단이기도 합니다.그렇게 긍정의 에너지를 돌려받으며 오늘도 그림을 그립니다.
<보리의 꿈>이 보는 이들의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기를 발원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 잠시
쉬었다 가는 휴식처 같은 공간이길 발원합니다. 잠시 멈춰 미소지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그 미소
가 자신의 삶을 행복의 길로 이끌어주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