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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그곳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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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전윤진┃충주 거주 2015년 07월 401호
-4박5일 템플스테이 자원봉사 체험후기-

나에게 ‘해인사’ 라는 곳은 학창 시절 역사 교과서 에서만 봤던 곳 이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가 깊은 곳 중 하나로만 기억되어왔다.
하지만 우연히 해인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 곳에서 4박5일 짧은 시간 동안 지내면서 나에게 좋은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 되었다.
해인사에서는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새벽 예불을 드리는 새벽 3시는 아직 많은 별들이 보일 만큼 어두운 밤이었다. 평소라면 한참 자고 있을 시간이어서 처음에 새벽예불 드리는 게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시작 할 수 있어서 몸도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오전 에는 포교 국에 계신 보살님을 도와드린 후, 보살님께서 해인사의 부속암자들을 데려가 주셨다. 지족암부터 회랑대, 백련암, 원당암, 홍제암, 마애불상까지 둘러보았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백련암 이었다. 백련암은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그 곳 에서 올려다 보는 경치도 좋았고, 절이라기 보다는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작은 정원 같기도 하였다. 그리고 절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단청의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수함이 남아 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보살님들께서 해인사의 이곳 저곳을 설명해 주시기도 했다. 일주문을 시작으로 들어 가는입구에 놓인 나무들이 해인사 깊은 역사를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여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듯 푸르고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었다. 가야산의 산신인 정경모주를 모시는 곳부터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까지 가면서 가는 곳곳 마다 이야기와 의미가 담겨져 있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나중에 친구들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설명해 드려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을 따라서만 왔던 것 같았다. 한가지 목표만 쫓아 가다 보니 정작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던 때에 좋은 기회로 해인사 라는 곳에 오게 되었다. 욕심을 버리고 잠시나마 해인사에서 지내면서 몸도 마음도 편안해졌다.
자아성찰의 기회도 얻게 되었으며, 해인사에 계신 보살님, 스님과의 즐거운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 되었다. 나와 같이 미래가 불안하고 많이 방황하고 있을 20대 친구들이 와도 정말 좋은 곳이고 혹은 일상생활에 지친 분들이라면 해인사의 템플스테이를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