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대신진현풍局司大神振玄風 경내를 맡은 국사대신은 현묘한 바람을 떨치시며,법보종찰法寶宗刹 해인사海印寺 사천왕문四天王門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국사단局司壇이 있다. 이곳은 산과 토지를 관장하는 국사대신局司大神을 모신 곳이다.‘국局’이란 절의 경내를 말한다.‘단壇’은 본래 흙이나 돌로 쌓아올린 제사 지내는 터를 뜻했다. 문자학적으로 보면,‘믿음(亶)의 땅(土)’, 곧‘신께 제를 올리는 터’라는 뜻이 되겠다. 지금은 강단講壇·연단演壇·교단敎壇 등에서 보듯이 높직하게 만들어 놓은 자리를 가리킨다.
1구의 국사대신이란 국사局司를 높여 일컫는 말이고, 현풍玄風은 국사대신의 깊고 그윽한 풍격을 뜻한다.
2구의 원개종願皆從이란 중생이 원하면 국사대신께서 무엇이든 다 들어준다는 뜻이다.
3구의 인간人間은‘사람이 사는 세상’을 뜻하고, 여반장如反掌은‘손바닥을 뒤집듯 쉽게’의 의미이다.
4구의 군생群生은 사람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모든 생물까지 포함한다.
국사대신은 오늘도 인간 세상을 손바닥 보듯이 훤히 내려다보면서 신비스런 힘으로 해인사의 재앙을 없애고 복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