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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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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5년 03월 397호
71권에서는 화엄경 7처 9회중 서다림회 급고독원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적정음해주야신과 수호일체성주야신을 만나 이 선지식들이 과거 해탈문을 증득했을 때의 인연에 대해서 설법을 듣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오른쪽에󰡒서다림본회逝多林本會󰡓라는 명패로 적정음해주야신으로부터󰡒생각생각마다 기쁨을 내는 장엄 해탈문, 보살념념출생광대희장엄해탈문菩薩念念出生廣大喜莊嚴解脫門󰡓을 얻는다. 중앙에는󰡒적정음해주야신寂靜音海主夜神󰡓이라는 명패와 함께 연화좌마니광당장엄좌에 정좌한 적정음해주야신의 모습과 예배하고 있는 선재동자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여기서 적정음해주야신은 여러 보살들의 협시를 받으면서 보살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구도는 화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상도 왼쪽에는 여러 보살들의 협시를 받고 있는󰡒수호일체성주야신守護一切城主夜神󰡓과 예배하고 있는 선재동자의 모습을 묘사했다. 선재동자는 이곳에서󰡒보살심심자재묘음해탈문菩薩甚深自在妙音解脫門󰡓을 얻는다. 변상도 왼쪽 상부에 󰡒왕출가상王出家相󰡓󰡒왕비구승공설법王比丘昇空說法󰡓이라는 명패는 왕이 출가하는 모습과 왕비구가 허공에 올라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입법계품삼십구지십이入法界品三十九之十二
선재동자가 적정음해주야신과 수호일체주야신을 만나 과거에 해탈문을 증득하던 때의 법문을 듣는 장면이다.

서다림본회逝多林本會
입법계품을 설한 곳이다.

〈36〉 적정음해주야신寂靜音海主夜神 : 난승지, 선정바라밀.
선재동자는 여기서󰡒보살이 생각생각마다 광대한 기쁨을 내는 장엄해탈문, 보살념념출생광대희장엄해탈문菩薩念念出生廣大喜莊嚴解脫門󰡓을 얻는다. 선재동자가 해탈법을 묻자 주야신이 해탈을 얻는 광대법장을 닦는 10가지를 설하는데 10바라밀을 말한다.
선재동자는 적정음해주야신에게 말하였다.
󰡒큰 성인이시여, 어떻게 수행하여서 이 해탈을 얻었나이까.󰡓
󰡒착한 남자여, 보살이 열 가지 큰 법장을 닦아 행하면 해탈을 얻느니라.
첫째는 보시하는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모두 만족케 하고,
둘째는 계행을 깨끗이 지니는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부처님의 공덕바다에 들어가고,
셋째는 참는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법의 성품을 두루 생각하고,
넷째는 꾸준히 노력하는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온갖 지혜에 나아가 물러가지 않고,
다섯째는 선정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중생의 시끄러움을 없애고,
여섯째는 반야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법바다를 두루 알고,
일곱째는 방편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중생들을 성숙케 하고,
여덟째는 서원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모든 세계와 모든 중생바다에 두루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수행하고,
아홉째는 힘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잠깐 동안에 모든 법계바다에 나타나서
모든 국토에서 등정각을 이루어 쉬지 아니하고,
열째는 지혜의 광대한 법장을 닦아서 여래의 지혜를 얻고, 세 세상의 모든 법을 두루 알아 막힘이 없는 것이다.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와 같은 열 가지 큰 법장에 편안히 머무르면 해탈을 얻어 견고하여 편안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되리라고 하였다.
선재동자가 말하였다.
󰡒거룩하신이여, 당신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지는 얼마나 오래 되었나이까.󰡓
적정음해주야신이 다른 세계에서 발심하여 수행한 일을 말한다.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동쪽으로 열 세계해를 지나서 세계해에 불퇴전법계음不退轉法界音 부처님이 이 도량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을 때, 나는 그 때 보리수 신神이 되었으니 이름은 복덕을 구족한 등불광명당기로서 도량을 수호하다가 그 부처님이 등정각을 이루어 신통한 힘을 나타내심을 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그 즉시에 삼매를 얻었는데 이름이 여래의 공덕바다를 두루 비춤이었느니라. 또 이 도량에서 수많은 세계의 티끌수 여래가 세상에 나셨는데, 나는 그때마다 천왕, 용왕, 아차왕, 건달바왕, 아수라왕, 가루라왕,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사람의 왕, 범왕 등이 되어서 보살 행을 닦았고, 그런 뒤에 화장장엄세계해의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가라구손타 여래를 만났고, 다음에 비로자나 여래를 만났는데, 나는 그때 생각생각마다 광대하게 기쁜 장엄을 내는 해탈을 얻었다󰡓고 과거시절에 수행했던 이야기를 법문한다.
•적정음해寂靜音海란 적용변주寂用遍周를 밝히고 있는데, 선정을 의지해서 정定으로 인因해 혜용慧用이 늘어나 바다와 같이 많은 중생들을 이익케 하는 선지식이라는 뜻이다.
적정음해주야신은 한량 없는 법보시로 중생들을 거두어 주되 갖가지 방편으로 교화하고 조복시켜 나쁜 길을 여의고 인간이나 천상의 낙을 받게 하며, 속박을 벗어나 온갖 지혜에 머물게 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과 법의 광명바다를 얻고 마음이 화창하여 편안에 머무르는 선지식이다.
나는 다만󰡒생각생각마다 기쁨을 내는 장엄 해탈문만 알뿐이다. 이 도량에 모든 성城을 수호하고 위력을 증장하는 수호일체성주야신守護一切城主夜神 있으니,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아야 하는지를 물으라고 한다.

〈37〉 수호일체성주야신守護一切城主夜神 : 현전지, 지혜바라밀.
선재동자가 수호일체주야신을 친견하고󰡒보살의 매우 깊고 자유자재한 묘한 음성의 해탈, 보살심심자재묘음해탈菩薩甚深自在妙音解脫󰡓에 관한 법문을 얻는다. 이 법문은 일음一音이 법계에 두루한 음으로 다시 체體도 없으며, 분별 할 바도 없어 일체법문을 전하여 일체중생을 교화함을 말한다. 즉, 일체중생의 마음의 성, 심성心城을 수호하여 일체출세간 지혜가 증장함을 말하고 있다.

왕출가상王出家相 : 수호일체주야신이 전생에 해탈문을 증득했던 이야기이다.
보리도량에 수미산 티끌수와 같이 많은 여래가 나타나셨는데, 전륜성왕이 출가하여 바른 법을 수호유지 했던 수호일체 주야신의 해탈문을 증득했던 과거 전생 이야기이다.
그 세계에 한 사천하가 있으니 이름이 묘한 당기요. 그 가운데 넓은 보배꽃 광명이있었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보리도량에 법왕의 궁전을 두루 나내내고, 수미산 티끌수 여래가 그 가운데 나타나시었다. 처음 부처님은 법해뇌음광명왕불法海雷音光明王佛 이시니, 그 부처님이 나셨을 적에 청정한 햇빛 얼굴 전륜왕이 있어서 그 부처님에게서 일체법해선一切法海旋 수트라를 받아 지내었고, 그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전륜왕이 출가하여 바른 법을 보호하여 유지하였다. 법이 없어지려고 할 적에 일천 떼의 다른 대중들이 있어 일천 가지로 법을 말하며, 말겁이 거의 되어서는 번뇌와 업이 두터운 나쁜 비구들이 많아서 서로 다투며 경계에만 집착하고 공덕을 구하지 않으며 왕의 언론, 여인의 언론, 나라의 언론, 바다의 언론과 모든 세간의 언론을 말하기만 좋아하므로 전륜왕인 비구가 설법 하는데,

왕비구승공설법王比丘昇空說法
불법이 멸하려고 할 때에 대중들이 천가지로 말이 많고 서로서로 다투니, 전륜성왕이었던 비구가 설법을 하는데,󰡒이상하고도 괴로와라. 부처님이 한량없는 겁바다에서 이 법의 횃불을 모으셨거늘 어찌하여 너희들은 훼방하여 없애려 하는가.󰡓하고 허공으로 일곱 다라수多羅樹나 올라가서 몸에서 여러 불꽃구름을 내며 가지가지 광명구름을 놓아 중생들의 번뇌를 제거해 보리심을 내게 한다. 이 인연으로 여래의 가르친 법이 6만 5천년 동안 흥성하였다.
선재동자가 수호일체성주야신에게 다가 가자 열 가지 몸을 나타내는데, 수호일체성주야신守護一切城主夜神은 모든 보배광명마니왕으로 된 사자좌에 앉았고, 주야신들이 둘러 모였는데 모든 중생의 빛깔인 몸을 나타내며, 모든 세간을 초과한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을 성숙시키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시방에 빨리 들어가는 몸을 나타내며, 모든 시방을 두루 포섭하는 몸을 나타내며, 끝까지 여래의 성품에 이른 몸을 나타내며, 끝까지 중생을 조복시키는 몸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다.
󰡒착한 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때 전륜성왕으로서 여래를 따라 바른 법륜을 굴리고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말법末法을 흥성하게 한 이는 지금의 보현보살이며, 법륜화광비구니는 곧 내 몸이니라.󰡓라고 법문한다.
나는 다만 󰡒보살의 매우 깊고 자유자재한 묘한 음성의 해탈만 알뿐이다. 이 부처님 회중에 개부일체수화주야신開敷樹華主夜神이 모든 나무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를 찾아가서, 보살이 어떻게 온갖 지혜를 배우며, 어떻게 모든 중생들을 편안히 있게 하여 온갖 지혜에 머물게 하는가를 물으라고 한다. 선재동자는 수호일체성주야신의 발에 예배하고 수없이 돌고 하직하고 물러갔다.

오늘도 선재동자는 일심으로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길을 간다.
선지식들을 통해서 한량없는 법 바다를 깨닫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냈으며, 지금 우리들에게도 법을 전해주면서, 부처님께 친근하고 공양하라고 서원을 세워야 한다고 권하고있다. 오는 세상 다하도록 끊이지 아니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보살행을 해야 한다고 해탈문 닦아야 한다고 몸소 보여주고 있다. 선재 동자의 발걸음은 걸음걸음이 법계이고, 티끌 티끌이 그대로 본성이요, 마음이며, 궁극적인 진리 그 자체이다. 지금 이 자리를 떠나 깨달음이 따로 있고 나를 떠나 부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티끌 티끌이 다 법계요 지금 당처가 다 실상이라는 도리를 보여주고 있다. 부처님의 세계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중중무진으로 부처님의 세계이며 법계인 것이다. 이것이 화엄신앙임을 말하고 있다. 마음 마음이 모두 불심이요. 티끌 티끌이 모두 불국토이라고 화엄 불보살이 그랬고 화엄 조사 선지식들이 그랬고 선재동자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