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현각당賢覺堂 정원正圓 종사宗師 행장行狀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정원 종사 행장 - 해인 편집실 2015년 03월 397호
현각당賢覺堂 정원正圓 종사宗師께서는 1925년 을축년 4월 4일 황해도 장연군 신화면 삼음리 615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밀양박씨 경서 청신사와 임장서 청신녀의 둘째 아들로서 속명은 박상설朴相卨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의협심이 강한 무인 기질을 가졌고 또 운동을 좋아하여
학창시절에는 황해도 대표 정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1945년 22세 때 해방을 맞아 좌우의 이념갈등 속에서 홀홀 단신으로 화엄경의 남순南詢동자처럼 불국토를 찾아 황해도 장산곶에서 어선을 이용하여 백령도를 거쳐 월남하였습니다.

치안부재 속에서 사회질서 회복이라는 원력을 세워 국립경찰학교 1기과정을 마친 후 1946년 경찰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경무대 근무 및 의정부 경찰서장을 역임했습니다. 1950년 전매서(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겼고 거기서 당시 전매서장으로 신심깊은 재가불자인 김한기金漢基거사를 만나게 됩니다.

1960년 4.19혁명을 겪으면서 인생무상을 절감한 후 공무원생활을 청산하고 출가를 결행하게 됩니다. 직장 상사였던 김한기 거사 역시 이미 출가하여 서운瑞雲스님이 되었고, 뒷날 조계종총무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천 직지사에 주석하던 서운스님을 찾아가니 고암스님을 스승으로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1962년 37세 때 고암대종사를 은사로 수계득도하게 됩니다.

이후 염불수행과 함께 가람수호 및 대중외호의 원력으로 조계종감찰원 조사국장, 철원 심원사. 고성 건봉사. 문경 김용사. 상주 북장사 주지 및 용탑선원 감원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1987년 이후 주석하던 해인사 우화당에서 2015년 2월20일 음력1월2일 오전 7시20분 세수 91세 법납54세로 입적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