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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 법전 대종사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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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원인┃수도암 선원장 2015년 03월 397호
호남 땅 끝자락 한 고을
늦가을 찬바람 불어오던 날
큰소리 외침 있었네.
고뇌하는 유정有情을 위하고
불법의 기둥이 되고자
우렁찬 외침이 있었다네.
일찍이 출가하여 삼장을 보다가
조사의 마음 구하기 위해
침식을 잊은 고행 하였네.
자리에 앉으면 태산 같지만
묵묵한 그대로 세상을 움직이고
일대사를 위하여 몸을 잊었네.

종문을 하직하고 떠나가던 날
온 산은 흰옷으로 갈아입었고
골짝의 물소리 흐느껴 우는데
맑은 하늘에 무지개 피었네.
누가 있어 오늘 일을 묻는다면
산색은 변해도 본래 산이요
물은 흘러도 항상 그대로
만물은 언제나 실상을 보이는데
바위 앞에 목인木人은 할 일이 없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