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게을렀더라도 후에 게으르지 않는 이,
그는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비춘다.② 《법구경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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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pamajjitvā와 pamajjati는 게으르다는 의미이지만 더 엄밀히 말하자면 깨어 있지 않음을 뜻한다.
na-ppamajjati는 게으르지 않다, 즉 깨어 있다는 의미이다. 비록 과거에는 깨어 있지 않았더라도 후에 깨어있는 것, 즉 제대로 다시 발심하여 깨어 있는 삶을 사는 것을 뜻한다.
인도유학이든, 봉사든, 기도든 다 발심이라는 한 씨앗에서 나온 것들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인도행 유학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다시 제대로 발심하면 될 일이다. 나태해진 나 자신을 알아차려 바로 세우면 된다. 발심한 이가 다시 새기고 따라야 할 것을 다음의 법구경 시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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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bapāassa akaraṇṃkusalassa upasampadā
쌉바빠빳싸 아까라낭 꾸쌀랏싸 우빠쌈빠다
sacittapariyodapanaṃetaṃBuddhāa sāanaṃ③
사찟따빠리요다빠낭 에땅 붓다나 싸싸낭
모든 악을 삼가고 선을 행하며
자기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깨달은 분들의 가르침이다.④ 《법구경 183》
위의 시는 불교신행의 지침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과거 모든 부처님들께서 말씀하신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이다. 제대로 된 발심에는 바른 행동이 뒤따르는데,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며 자신의 마음을 맑히며 사는 것이 그것이다. 사람마다 발심의 시기도, 발심을 바탕으로 한 수행방법과 인연도 따로 있지만, 그 발심의 순간과 그 마음으로 이어지는 삶은 똑같이 맑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 저무는 한 해의 끝에도, 세상 어느 곳에선가 누군가는 발심하는 그 순간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밝고 선한 마음의 불을 켜고 있을 것이다. 그 불이 순간순간 이어져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불들이 모여 세상을 환히 비추기를 바란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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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yo: ~하는 이. pubbe: 전에. pamajjitvā 게을렀더라도. pacchā 후에. so: 그는. na-ppamajjati: 게으르지 않다. so: 그는. imaṃ 이것을.
lokaṃ 세상을. pabhāeti: 비춘다. abbhā 구름으로부터. mutto: 자유로워진. va: ~처럼. candimā 달.
② 인전위과人前爲過 후지불범後止不犯 시조시간是照時間 여월운소如月雲消 (한역법구경)
③ sabbapāassa: 모든 악의. akaraṇṃ 행하지 않음. kusalassa: 선의. upasampadā 얻음은. sacittapariyodapanaṃ 자기 자신의 마음의 정
화. etaṃ 이것이. Buddhāa: 깨달은 이들의. sāanaṃ 가르침.
④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 (한역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