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문인 나혜석이 쓴 해인사 방문기에는 대장경인경불사에 대한 기록이 있다.“4월 8일날은 수십만 명의 참배자가 오고가고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번 볼 만한 경절慶節이다. 지금
은 장경각 불사가 있으니 조선총독이 만원을 내서 팔만대장경을 복사하여 만주국 황제에게 헌상하는
것이다. 가야산해인사라고 쓴 정문에‘금단방禁斷榜’이라고 크게 써 붙이고 장경각 안에는 23조로 나
누어 복사 검열이 있고 총독부에서 내려온 기수技手들과 도감都監은 이것을 감독하고 있다.”
‘금단방禁斷榜’
사찰의 중요한 불사가 있을 때 출입을 통제시키는 결계를 알리는 용도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