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四聖諦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이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고통과 원인을 깨달으려면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인간의 고뇌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이끌어주는 내용이다.
첫 번째는 고제苦諦의 진리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마음이 평온하지 못하기에 항상 헐떡거리는 갈증을 동반하고 살아간다. 생生(태어나고), 로老(늙음을 두려워하고), 병病(병들어 고통스럽고), 사死(죽음을 두려워하고)와 원수는 만나서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은 헤어져서 고통스럽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 이 모든 것에 대하여 자기중심적 집착이 강할수록 더해지는 여덟 가지 고통이다. 이러한 여덟 가지 고통에서 만 가지 고통이 이어진다.
두 번째 진리는 집제集諦이다. 고제苦諦가 일어나는 근본원인으로서 쾌락을 추구하는 애욕과 헐떡거림, 늘 나라는 집착으로인한 무한적 욕심, 그리고 나를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보다는, 남보다 더 나은 곳,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갈망하여 남보다 더 앞서가려는 갈증에 대한 번뇌 덩어리가 집제集諦이다. 현실세계에서 하나를 가지면 둘,셋을 가지려고 하는 끝없는 욕심과 현실을 바로 볼 줄 몰라서 육신을 버리면 고통이 끝이라는 단순한 착각에서 목숨까지도 버린다. 탐貪(욕심내고), 진瞋(맞지 않으면 성내고), 치痴(탐, 진으로 인하여 어리석음을 범한다)가 집제集諦의 이유이며 원인이다.
셋째는 멸제滅諦라는 깨달음의 목표다. 불교는 어둠속에서 밝음을 보는 종교이다. 힘들게 등산하다가 정상에 올라서면 나의 작은 가슴이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되고 너그러워져서 나를 고통으로 이끄는 원인들이 사라짐으로 평온의 경지를 얻는다. 고통의 원인이 사라지기에(滅)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집착이 없기에 생生 사死도 초월하여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이 된다. 중도中道, 평상심이 도道가 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방향을 제시하는 도제道諦이다. 지금까지는 원인과 결과를 말하고 거기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한 수단과 방법을 8정도八正道로 가리킨다. 바르게 보면(正見) 바르게 생각하고(正思惟) 바르게 말할 수 있고(正語) 바르게 행동하고(正業) 바른 수단으로 목숨을 유지하고(正命) 바르게 노력하여(正精進) 바른 신념을 갖고(正念) 바른 선정에 들어(正定)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선법善法인 것이다.
과거 일곱 부처님들께서도 “모든 악惡을 그치고 선善을 행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하셨다. 당나라 백거이(낙천)가 도림 선사에게 불법을 묻자 칠불통게로 대답했다. 백거이가 “그 말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하니까 도림선사가 “팔십먹는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네” 라는 대답을 듣고 홀연히 깨달음을 얻어 불교에 귀의하였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이익이 없듯이 당장 선善을 짓는 수행을 하면 그칠 악惡도 없는 쉬운 공부를 실천에 옮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