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마승지위의習馬勝之威儀 마승 비구의 위의를 익히고 습習(익힐 습)은 어린 새가 날갯짓[羽]을 스스로[自→白] 익힌다는 뜻에서, 學(배울 학)은 자식[子]이 두 손[臼]으로 지붕[宀→冖]의 새끼줄[爻]을 엮는 방법을 배운다는 뜻에서 비롯했다.
마승馬勝은 석가모니의 다섯 비구比丘 중의 한 분으로 위의威儀가 단정하기로 유명하며, 舍利弗사리불을 인도하여 부처께 귀의歸依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바리婆離는 석가세존의 십대 제자 중의 한 분으로 우바리 존자를 가리키며, 원래 이발사였으나 설법을 듣고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한다. 특히 계를 엄하게 지킨 존자라 해서 持戒第一지계제일로 전해진다.
위의威儀는 예법에 맞게 위엄이 있고 엄숙한 태도나 몸가짐을 뜻하지만, 계율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궤범軌範은 어떤 일을 판단하거나 행동하는 데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규범이나 법도를 일컫는다. 결국, 위의가 있으면 궤범을 잘 지키는 것이고 궤범을 잘 지키면 위의 있는 행동이므로 두 말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수월 권상호(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인화 글로벌 최고위과정 담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