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스님! 만나는 사람마다 베풀기를 좋아하시고 출가한 스님은 보시행과 무소유행을 실천하셨던 출가수행자의 귀감이셨습니다.
시간만 나면 장경판전에 올라가 청소에서부터 인경하는 것까지 팔만대장경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셨지요. 장경판전은 스님의 공부방이요 놀이터며 기도처이고 수행처였습니다.
보존국장 소임을 보면서는 평소 직원들에게 내가 죽거들랑 관에 목판하나 넣어달라고 하셨다는 말이 스님의 진심임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먼 훗날 다시 만나서 팔만대장경을 벗 삼아 함께 정진하십시다.
갑오년 봄날에
도반을 떠나보내며…
해인사강원 도반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