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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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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4년 05월 387호
60권 변상도부터 80권 변상도까지는 화엄경 7처 9회 중 마지막 서다림회逝多林會에 해당하는 입법계품 내용이다. 입법계품은 화엄경 전체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단독 경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입법계품은 보리심을 일으킨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의 가르침에 의해 53선지식을 순례하면서 보살행의 완성에 대해서 묻는다. 입법계품은 화엄경 전체의 구성을 압축해서 보여주는데 선지식을 친견하는 장면들이 영상으로 보이듯이 드라마처럼 진행 된다.
53선지식을 친견하면서 지혜를 얻는 선재동자는 우리󰡐중생들의 대표 인물이다󰡑고 생각하고 각자가 선재동자가 되어서 선지식을 직접 친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을 보면, 선제동자가 지혜를 얻고 보리심을 열어가는 의미가 곧 우리들의 순례가 될 것이다.
비로자나 부처님과 여러 협시보살들이 묘사되어 있는 공간은 상당히 축소되어 있는데 이는 변상도 왼쪽에 묘사될 내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는 선재동자라는 구도자가 문수보살의 가르침에 의해서 발심하고 남방으로 구법여행을 떠나서 53선지식을 친견하는데 보살의 수행도를 묻고 배우며 마침내는 보현보살을 친견하고 보현의 행위行爲와 자재력自在力을 얻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법계품 설법이 행해지는 장소는 쉬라바스티의 제타숲 급고독원의 대장엄중각大莊嚴重閣인데,\"서다림회逝多林會\" \"입사자빈신삼매入獅子嚬申三昧\" \"보살중회운집菩薩衆會雲集\" \"성문중聲聞衆\" \"항하아귀유恒河餓鬼喩\" \"각몽항대유覺夢恒對喩\" \"우대설산유愚對雪山喩\" \"맹불견보륜盲不見寶輪\" \"입변처정入遍處定\" \"복장난지유伏藏難知喩\"라는 명패로 비유를 들어 묘사했다. 이 비유들은 부처님의 경계가 매우 깊고 광대해서 보기 어렵고, 알기 어렵고 측량할 길이 없고 헤아리기 어려우며 성문은 여래의 신통변화를 보지 못한다는 경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제구회서다림회第九會逝多林會
서다림회에서는 부처님이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상수로 하여 오백여 보살, 오백 성문들, 세간의 임금, 그 권속들이 함께 자리해 사자빈신삼매에 드신다. 시방에서 미진수 보살들이 모여와 백호광 속에서 부처님을 찬탄 하는데, 이 보살들이 보현보살의 행과 서원 가운데서 났다고 하며, 또한 티끌 속에 모든 세간의 경계를 나타내어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성취하되, 일체의 법계에 들어가서 자유자재력으로 갖가지 형상을 보며, 미세한 경계에 광대한 세계를 나타내는 등 불가사의한 경계, 여래의 신력, 여래의 상호 등, 이곳에 모인 십대 제자 등 오백 성문 대중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 오백여 청법 대중은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를 의미하고 이름 자체가 50위를 말하고 있다. 이품에서는 사실적인 선지식을 내세워서 수행의 노정기를 삼게 한 것이다.

입법계품삼십구入法界品三十九
7처 9회 중 마지막 설법으로 80권 화엄경 마지막 품이 된다. 세존이 보현 문수를 상수로 한 오백보살과 오백성문과 함께 계실 때 사자빈신 삼매에 들고, 보살이 수행하는 과정을 선재에게 맡겨 실지 닦고 증득하는데 이 부분이 화엄경 전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선재가 문수보살이 이끄는 대로 한 생각을 일으켜서 53선지식을 찾아 보현행보살을 만나고, 최후에 깨달음을 이루어 법계에 든다는 내용이다.

보살중회운집菩薩衆會雲集 ; 설법이 행해지는 장소는 쉬라바스티의 제타숲 급고독원의 대장엄중각이다. 먼저 이곳에 모인 대중과 장엄에 대해서 밝히고, 부처님께서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을 우두머리로 하는 오백 명의 보살과 오백 명의 성문들 그리고 세간의 왕들과 그 권속들이 함께 자리하셨을 때 사자빈신삼매에 드신다. 그때 시방의 미진수 보살들이 모여 와서 부처님의 공덕과 지혜를 찬탄한다.

항하귀유恒河鬼諭 : 피폐한 모습으로 짐승들에게 쫓기는 아귀를 묘사하고 있다. 마치 항하의 언덕에 백 천억 한량없는 아귀가 있으니, 맨몸뚱이로 굶주리고 목마르고 온 몸에 불이 타며, 까마귀, 수리, 승낭이 이리들이 다투어 와서 할퀴며 기갈에 시달려 물을 먹으려 하지만 강가에 있으면서도 물을 보지 못하고, 설사 보더라도 물이 말라 있나니 두터운 업장이 덮인 탓이다. 저 성문도 그와 같아서 기타숲에 있으면서도 여래의 광대한 힘을 보지 못하고 온갖 지혜를 얻지 못하니, 일찍이 선근을 심지 못한 탓이다.

각몽환대유覺夢桓對諭 : 작은 건물을 묘사했는데, 이는 여럿이 모인데서 어떤 자가 꿈을 꾸는데 수미산 꼭대기에 제석천왕이 있는 선견성善見城을 보니 궁전과 동산 숲이 훌륭하고 천자와 천녀 백천만억인들이 하늘 꽃을 뿌려 땅에 가득하며, 한량없이 즐거운 일이 많았지만 꿈에 보는 것은 나머지 대중들이 볼 수 없으므로 꿈속 일을 모르듯이, 마치 부처님의 공덕을 닦아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면 부처님의 부사의한 신통변화를 보지만, 성문들은 보지 못한다는 비유를 나타내고 있다.

우대설산유愚對雪山諭 : 세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했는데, 마치 설산에는 여러 가지 약초가 많이 있는데, 의사가 거기 가면 모두 잘 알지마는 사냥꾼이나 목동들은 그 산에 항상 있으면서도 약초를 보지 못 하는 것처럼, 보살은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서 자유자재한 힘을 갖추었으므로 여래의 광대신통을 보지만은 중생들은 자기만 이익하고 다른 이는 이익하려 하지 않으며, 자기만 편하려 하고 다른 이는 편안케 하려 하지 않으므로 제타숲속에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맹불견보유盲不見寶諭 : 두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마치 땅속에 여러 가지 묻힌 보물과 귀중한 보배가 가득 찼는데, 어떤 사람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면 땅에 묻힌 모든 보배를 잘 알고 또 큰 복력도 있으므로 마음대로 가져다가 부모를 봉양하고 친족에게 나누어 주지만, 지혜 없고 복 없는 사람은 비록 보물이 묻힌 데를 가더라도 알지 못하고 이익을 얻지 못한다. 이것은 장님이 길을 가는 것에 비유해서 보배가 많은 섬에 가서 다니고 서고 앉고 누우면서도 모든 보배를 보지 못한 것 같이 성문이 여래의 신통변화를 보지 못한 것에 비유했다.

입변처정入遍處定 : 주변난사周遍難思의 덕을 비유했다. 어떤 비구가 대중들 가운데서 온갖 곳에 두루한 변처정에 들어서 온갖 것을 두루 보지만, 다른 대중은 모두 보지 못하니, 여래의 경계를 보살은 보지만 성문은 보지 못한다 하였다.

복장난지유伏藏難知諭 : 갓을 쓴 사람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여기서 장藏은 비밀난지秘密難知의 덕德을 비유했다. 여래의 경계는 매우 깊고 광대해서 보기 어렵고 알기 어렵고 측량하기 어렵고 헤아리기 어려우며, 모든 세간을 초월해 부사의 하고 파괴 할 이가 없어서 모든 이승二乘의 경계가 아니다 하고, 여래의 자유자재하신 신통한 힘과 보살대중의 모임과 제타숲이 모든 청정한 세계에 두루 하였지만은 성문은 알아보지 못한데 비유 했다.

5월 달부터는 입법계품에 들어갔다. 선재가 53 선지식을 친견하고 어떤 법문을 듣고 지혜를 얻을까.
많이 설레고 기대 되는 품이다. 많은 청법대중 중에서 보현과 문수가 상수가 된 것은, 삼현십성三賢十聖의 진수를 나타내 보인 것이다. 여래가 사자빈신삼매에 들어 미간에서 방광을 하고 법계문法界門을 나타내어 모든 보살로 하여금 법계에 나가도록 하는데, 자성이 곧 부처님임을 믿고 기뻐하고 어리석음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어 들어가는 것을 입入이라 하고, 신심身心의 경계가 의지가 없으므로 법法이라 하며, 일다一多가 통철하여 진가시비眞假是非의 장障이 없으므로 계界라 한다.
입법계품을 공부하면서 개개인이 선재 동자가 되어서 신심이 발심이 되고, 발심이 보리심이 되어서 보리심으로 날마다 날마다 선재동자의 구법이 우리들의 일상이 된다면, 따로 환상적인 아름다운 글귀를 기대 하는 또 다른 허구를 찾는데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