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권은 이세간품 마지막 권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19문으로 묘각위를 답하는 가운데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가지 모습으로 정리한 팔상성도를 주제로 아홉 개의 장면이 묘사됐다. 오른쪽은 비로자나 부처님과 여러 협시보살들이고 중앙에는 합장을 한 여러 보살들이 정면으로 묘사되어 있다.이세간품삼십팔지칠離世間品三十八之七
이세간품 마지막 부분으로 부처님의 일생을 8상으로 묘사했다.
①처태處胎 : 부처님이 마야부인의 태중에 있는 모습으로 모태에 있으면서 처음 보리심을 내는 일과 정수리에 물붓는 지위를 나타내며, 모태에 있으면서 도솔천에 머무름을 나타내며, 탄생함을 나타내며, 동자의 지위를 나타내며, 왕궁에 거처함을 나타내며, 출가함을 나타내며, 고행하다가 도량에 나아가 등정각 이룸을 나타내며, 법륜 굴림을 나타내며, 반열반에 들음을 나타내며, 크게 미세함을 모태에 있으면서 나타낸다고 했다.
이는 모든 보살의 행과 모든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한 힘과 한량없는 차별한 문을 나타내고 있다.
②출태出胎 : 부처님이 탄생하는 모습으로 어리석음을 여의고 바른 생각으로 바르게 아는 생, 큰 광명 그물을 놓아 널리 삼천대천세계에 비추는 생, 시방세계에 두루 몸을 나타내는 생, 온갖 지혜의 몸을 증득한 생, 탄생할 때 모든 세계를 진동해 모든 중생을 해탈케 하는 등, 중생을 조복하기 위해 7보로 걸어 견줄 수 없는 수승함을 보이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쳐 최초의 탄생게로 유명하다.
탄생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었다는 의미는, 보살력을 나타내고자, 재물로 보시함을 나타내고자, 중생에게 용맹한 힘을 주시고자, 보배수행을 나타내자 가장 수승하다는 뜻으로 일곱 걸음을 걸어서 육도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보여주신 7보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③동자유희童子遊戱 : 부처님은 세속생활을 하면서 64종의 서적과 29종의 무예를 익혔다. 시방에 모든 것을 다 배워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하였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동자위에 있다는 등을 설법한다.
④재궁在宮 : 태자로 왕궁에 머무는 모습으로 지난 세상에 같이 수행하던 중생의 착한 뿌리를 성숙케 하느라고 왕궁에 거처한다 하여 세상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따르느라고 궁중에 거처한다 하였다.
⑤유성踰城 : 정반왕의 태자로 태어나 출가하기 위해서 성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세간의 모든 일을 다 통달해 부처의 가피를 얻고 법의 광명을 나타내기 위해서 동자의 지위에 있어 제불의 법을 수호하느라고 왕궁에 거처하다가 출가를 한다.
⑥출가出家 : 태자시절에 왕궁의 동문에서 늙은 노인을 보고, 서문에서 죽은 사람 상여를 보고, 남문에서는 병들어 신음하는 사람을 보고, 북문에서는 수도하는 사문을 본다. 이 사문유관을 통해 생로병사의 고통을 깨달으신 부처님은 해탈의 자유를 얻고자 출가를 한다. 집에 있는 것이 싫으므로 출가를 보이고, 집에 애착한 중생에게 집착을 버리게 하려고, 성인의 도를 따르려고, 출가한 공덕을 선전하고 찬탄하려고, 중생들의 탐욕, ‛나‚라는 락을 여의게 하려고, 자유자재하여 남에게 소속되지 않게 하려고, 장차 여래의 열 가지 힘과 두려움 없는 법을 얻은 것을 나타내느라고 출가함을 보인다.
⑦항복마군降伏魔軍 : 출가하여 수행할 때 마군의 무리를 항복받는 모습으로 변상도에서는 세 마녀를 등장시키고 있다. 흐린 세상 중생이 싸움을 좋아하니 보살의 위엄과 도덕의 힘을 나타내려고 마를 항복 받으며, 천天과 삼세의 사람들이 의심이 많으니, 의심을 끊으려고 마군을 교화 조복하려고,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조복하려고, 보살의 힘이 세상에 대적할 이 없음을 보이려고, 중생의 용맹심을 일으키려고, 번뇌를 멸해 자비의 선근세력을 강성케 하려는 등으로 세 마녀 열비, 희심, 다미를 등장시켜 마군항복을 보인 것이다.
⑧성도成道 : 정각을 이루시는 모습으로 부처님의 성도는 인과가 원만하고, 부처님과 같은 이가 없음을 나타내는데 35세에 성도를 이루시고, 모든 마와 번뇌의 업을 초과하고 모든 보살의 행을 구족하고, 삼매문에 유희하고, 광대한 선정을 구족해서 법의 지혜광명을 얻어 모든 세계에 두루 하고, 여래, 응공, 정등각 등, 여래를 이룸을 설법한다.
⑨설법說法 : 정각을 이루시고 법륜을 굴리시는 모습으로 청정한 사무외지四無畏智를 구족함이요, 사변四辯의 수순隨順음성을 출생함이요, 잘 능히 사진제상四眞諦相을 열음이요, 제불의 무애해탈을 수순하는 등, 법륜을 전함이니 도가 이루어지고 근기가 익어지매 감로문甘露門을 연 것이다.
남선북마 좌불난석 南船北馬 坐不煖席이란 말이 있다. 부처님은 동서남북으로 앉은 자리가 따뜻해 질 날이 없이 길 위에서 포교하시다가 열반에 들었다.
⑩입열반入涅槃 :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으로 모든 행이 무상함을 보이시기 위해서, 모든 지어진 유위법有爲法은 평화의 법이 아님을 보이기 위해서 열반에 드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무상한 힘으로는 운전할 수 없음을 보임이며, 모든 함이 있는 것은 마음을 따라 머물지도 않고 자유자재하지도 않음을 보임이며, 열반의 성품은 끝까지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음을 보임이며, 모든 법이 나고 일어남이 없지마는 모이고 흩어지는 모양이 있음을 보이신 것이다.
보혜보살이 2백가지로 묻고, 보현보살이 2천 가지로 답을 하는데, 변상도 53권에서는 20문으로 10신을 답하고, 53권에서는 20문으로 10주을 답하고, 54권에서는 30문으로 10행을 답하고, 55권에서는 29문으로 10회향을 답하고, 56권에서는 50문으로 10지를 답하고, 57권에서는 32문으로 등각 위를 답하고, 58권에서는 19문으로 묘각 위를 답을 하는 내용이다. 이 수행 위는 보현보살이 항상 실행하는 법문으로, 보현보살이 불화엄삼매로부터 일어나자 보혜보살은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의지할 바이며, 행이며, 선지식이며, 불도의 완성을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는 수행법을 설법하고 이세간품이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