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간품離世間品 삼십팔지삼三十八之三
10행의 일부와 10회향에 대한 내용으로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는 설법이다.
여산증상심如山增上心
보현보살이 답하는 중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는 열 가지 산과 같이 더 올라가는
마음이 있으니,
①항상 뜻을 내어 온갖 지혜의 법을 부지런히 닦고
②항상 모든 법의 본성품이 공하여 얻을 것이 없음을 관찰하고
③한량없는 겁에 보살행을 하여 모든 희고 깨끗한 법을 닦고
④모든 법을 구하기 위하여 선지식을 공경하여 받들고
⑤어떤 중생이 꾸짖고 욕설하고 훼방하며 목숨을 끊더라도 이런 일들을 모두 참고 견디며
⑥어떠한 공덕을 성취하더라도 여기에 집착하지 않고
⑦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 보살도를 쉬지 않고
⑧나쁜생각을 버리고 다른 이에게 번뇌를 내지 않고
⑨부처님의 경계로 더불어 평등하리라.
⑩모든 법이 다 적멸하다면 무슨 이유로 위없는 보리의 도를 구하겠는가.
이런마음을 내나니, 이것이 산과 같이 더 올라가는 마음이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의 마음을 얻는다고 하였다.
여해지如海智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는 바다와 같은 열 가지 지혜가 있으니,
①일체무량중생계에 들어감이요
②일체세계에 들어가도 분별이 없고
③일체허공계의 무량무변을 알아서시방일체 차별세계망에 널리 들어감이요
④일체에 들어가 일체를 다 요달하고
⑤삼세에 제불, 보살, 법사,성문, 연각과 일체범부의 선근을 다 알아심신수희深信隨喜해 닦고
⑥염념중에 과거 불가설 겁에 일체를 다알고
⑦미래세에 들어서 일체 모든 겁의 무량무변을 관해서 싫어하고 만족함이 없으며 ⑧현재세에 들어서 불가설 세계에 다 제불이 있어 무상보리를 이미 이루고
⑨불가설 겁의 낱낱겁중에 불가설 무량제불께 공경 공양하되,삼계에 있는 일체공양구로 공양하고
⑩일체불, 처소, 보살, 법사, 청정법, 성숙법, 조복법, 평등법, 출리법, 총지법을 전해서 중생을 위해 불가설 겁에 싫고 좋음이 없다.
여보주如寶住
29문으로 십회향을 답하는데, 제일第一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을 답하는 가운데 보리에 열 가지 보배와같이 머무름이 있다고 법문한다.
①보살이 무수한 세계의 부처님 계신 곳마다 나아가서 뵈옵고 정례하고 섬기고 공양한다.
②부사의한 여래들의 바른 법을 듣고 받들어 지니고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지혜가 증장하는 일이 시방에 가득하다.
③이 세계에서 죽어서 다른 곳에 태어나면서도 부처님의 법에 미혹함이 없다.
④한 법에서 모든 법이 나오는 줄을 알아서 모든 법의갖가지 뜻이 필경에는
한 가지 뜻이다.
⑤번뇌를 싫어하여 떠날 줄 알고, 번뇌를 쉴 줄 알고, 번뇌를 막아 보호할 줄 알고, 번뇌를 끊을 줄 알아서 보살행을 닦되 필경에 실제인 저 언덕에 이른다.
⑥일체중생의 마음으로 분별함이 모두 처소가 없는줄을 알면서도 갖가지 처소를 말하며 비록 분별이 없고 짓는 일이 없지마는 일체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하여수행한다.
⑦모든 법이 다 동일한 성품임을 아나니 여러 가지 성품이 없으며, 함이 없는 법인 줄을 결정코 안다.
⑧보살이 부처를 구하여 얻을 수 없고 법을 구하여 얻을 수 없고 중생을 구하여 얻을 수 없지마는 그래도 중생을 조복시켜 모든 법에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하려는 서원을 버리지 않는다.
⑨보살이 교묘하게 법을 말하며 열반을 나타냄은 중생을 제도하려는 방편이니 모든 것이 다 마음으로 건립되는 것이라. 닦을 행도 없고 조그만 법도 얻을 것이 없는 줄을 알지마는 모든 법을 의지하여 소원하는 것이 공하지 않는다.
⑩보살이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는 부처님 계신 곳마다 말할 수 없는 겁에 이르도록 항상 이렇게 들으며, 닦아 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법계의 평등한 모든 서원을 만족케 한다.
이것이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열 가지 보배와 같이 머무름이니 만일 이 법에 편안히 머무르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큰 지혜의 보배를 얻는다고 법문한다.
여금강심如金剛心
여기서도 10회향 제일第一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을 답하는 가운데 10가지 금강과 같은 대승의 서원하는 마음을 낸다.
①모든 법이 가없어 다할 수 없거든 내가 마땅히 세상을 끝내는 지혜로 모두 깨달아 남음이 없게 하리라.
②털끝만한 곳에도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이 있거든 하물며 모든 법계이리오, 내가 마땅히 위없는 열반으로 제도하리라.
③시방의 세계가 한량없고 그지없고 한계가 없어 다할 수 없건마는 내가 마땅히 부처님 국토의 가장 좋은 세계를 장엄하되 모든 장엄이 다 진실하리라.
④일체중생이 한량없어 다할 수 없건마는 내가 마땅히 모든 착한 뿌리로 저들에게 회향하여 위없는 지혜 빛이 저들을 비추게 하리라.
⑤모든 부처님이 한량없건마는 내가 마땅히 모든 착한 뿌리로 회향 공양하되 모자람이 없이 한 뒤에 마땅히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리라.
⑥모든 부처님을 보고 말하는 법을 듣고 크게 즐거움을 내되 자기 몸에도 집착하지 않고 부처의 몸에도 집착하지 않으리라.
⑦중생이 꾸짖고 훼방하고 막대기로 때리고 종아리를 치기도 하며 손과 발을 자르고 귀와 코를 베고 눈을 뽑고 머리를 찍더라도 참고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으리라.
⑧보살도를 행하여 중생을 교화하되 온 법계 허공계의 모든 세계에서도 보살도를 행함에 일체중생을 위하여 수행하리라.
⑨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으로 근본을 삼나니 본래의 소원을 만족하기 위하여 모든 세계에서 보살행을행하여 중생을 교화하려 함이니라.
⑩부처를 얻지 못함과 보리를 얻지 못함과 보살을 얻지 못함을 아느니라. 보살이 고요한 데 머물며, 매우깊은 데 머물며, 부처님 섬김을 버리지 않고 모든 법을 연설함을 버리지 않고 세계를 장엄함을 버리지 않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큰 원을 세운 연고로 비록 모든 법의 모양을 통달하였으니 크게 자비한 마음이 다시 증장하고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어 닦아서 여러 중생들을 버리지않는다. 이것이 금강 같은 대승의 서원하는 마음이다. 무수한 세계의 부처님 계신 곳마다 나아가서 뵈옵고 정례하고 받들어 섬겨 공양하고 정법을 호지하고 지혜가 증장하여 공空을 관觀해 수행하되 싫어함이 없고 마침내 이 법에 머무름에 제불의 위없는 큰 지혜의 보배를 얻는다 하여 허공에 우뚝 솟은 보주를 표현하고 있다. 열가지 금강 같은 마음 대서원심을 발하는데 이는 곧 대원구호大願救護이다. 삼세를 지혜로 모두 깨달아서 모든 중생을 다 위없는 열반으로 제도하여 지혜의 빛으로 다 비추리라고 서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