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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승가대학 신입생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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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대 - 법익┃해인사승가대학 1학년 2014년 02월 384호

세월의 흐름을 마음이 함께 하지 못하나보다. 어느덧 일 년의 시간이 지났다. 수행과 교학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강원의 생활은 나에게 많은 시련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것은 수행자로 태어나는 과정일 것이다.

수행자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내적인 마음과 외적인 행위까지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갖추어야한다. 힘든 것은 초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초심출가자에게 기본교육기관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출가초심자는 세심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해인사승가대학은 참된 수행자를 길러낼 수 있는 전통과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도량이다. 해인사의 성스러운 기운과 성숙한 7분의 교수사스님들 그리고 엄격한 규율과 엄한 선배스님과 신중한 도반들이 있다.

해인사강원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환경과 설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정갈한 도서관, 멀티미디어 룸, 잔디가 깔린 운동장, 탁구장과 체력 수련장, 법고연습장 등을 구비하고 있고 또한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답다.

해인강원을 졸업하면 외국으로 갈 수 있는 많은 길이 있다. 해외 승가대학들과의 교류적인 측면이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스리랑카에 있는 유명 승가대학과 학술교류 및 학인교환 약정이 체결되어 있어 졸업 후 해외에 나가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그리고 재학 중에는 사이버대학도 다닐 수 있다.

해인사승가대학은 강원, 선원, 율원을 갖춘 총림 속에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수행자의 삶을 가까이 할 수 있다. 수행자로서 종합적인 함양을 갖출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다. 특히 선방에서는 매 안거마다 ‘1주일간의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하게 된다. 우리 학인스님들에게는 이 기간이 힘들 수 있지만, 참선수행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수행자는 자신을 내면을 살피는 것이다. 껄떡이는 마음을 쉬고 자신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을 놓치면 수행은 타성에 젖어 버린다.

수행자의 가장 기본은 하심이다. 나에게도 이제 후배들이 생길 것이다. 어진 후배들이 해인강원에 들어오길 기다린다. 그 앞에 나는 얼마나 하심 할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부처님. 어진 수행자를 만나면 수행을 반은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난아! 그런 말하지 마라. 만약 어진 수행자를 만나면 수행의 전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의 이 말씀이 해인사의 겨울 하늘에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