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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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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4년 02월 384호
수원 봉녕사 벽화 화엄변상도 51권
51권 변상도에서는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으로 부처님의 음성과 마음에 대한 묘사이다.
오른쪽에는 주존 비로자나 부처님과 여러 협시보살을 묘사하고 왼쪽에는 ‘천고유天鼓喩’ ‘선구녀유善口女喩’ ‘왕강우유龍王降雨喩’ ‘대해보주유大海寶珠喩’라는 명패로 경전 내용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 삼십칠지일三十七之一
부처님의 음성과 마음의 상에 대한 묘사로 중생을 교화하는 소리에 대한 비유인데 하늘북, 선구천여善口天女음악, 용왕의 비유 등을 나타내고, 마음의 상에 대해서는 바다 속의 보배구슬에 대한 비유를 들고 있다.
여기서는 여래의 신과 십무량음성과 마음에 대해서 설법한다. 여래의 종성은 중생을 교화하되 10가지 비유를 들어서 설법하고 있다.
천고유天鼓諭 하늘에 각오覺悟라고 하는 큰 북이 있어 천자天子들이 방일할 때, 소리 내어 말을 한다.󰡒모든 욕심의 향락이 다 무상하고 허망하고 뒤바뀐 것으로서 잠깐 동안에 무너지는 것이라. 어리석은 사람은 속에서 연연 하는 것이니 방일하지 말라. 만일 방일하면 나쁜 길에 떨어져 후회하여도 쓸데가 없으리라.󰡓
이 법문을 들은 하늘 무리들이 향락을 버리고 법을 구하고 도를 닦는다. 저 북소리가 지음도 일어남도 스러짐도 없지만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익케 하듯이, 여래도 방일하는 중생들을 위해서 한량없는 음성으로 설법하신다.
선구녀유善口女諭 자재천왕에게 선구라는 천녀가 입으로 한 음성을 내면 그 음성이 백천가지 음악과 서로 상응하여 낱낱음악 가운데 다시 백천 가지 차별한 음성을 내니, 이 선구천녀가 한량없는 음성을 내듯이 여래도 한 음성 가운데서 한량없는 음성을 내어 중생들의 차별심을 골고루 해탈케 한다고 한다.
용왕강우유龍王降雨諭 용왕이 구름 속에서 비를 내리고 있다. 이 아나바탑다 용왕이 비를 내리면 모든 곡식의 싹이 잘 자라고 강과 내와 샘들이 모두 가득찬다. 이 큰 비는 용의 몸이나 마음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지만은 능히 여러 가지로 중생을 이익케 한다. 여래도 자비의 구름을 일으켜 시방세계에 가득하고 위없는 감로법 비를 널리 내리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고 착한 법을 증장하게 한다는 등 10가지를 설법한다.
대해보주유大海寶珠諭 10무량심을 나타내는데 여기서는 한 가지 비유만 묘사되어 있다. 큰 바다에 보배구슬 넷이 있어 한량없는 덕을 갖추고 바닷속에 보배를 내나니, 만약 바다에 보배구슬이 없다면 한 가지 보배도 있을 수 없느니라. ①모아 쌓는 보배 ②무진장 보배 ③치성함을 멀리 여윈 보배 ④장엄을 구족한 보배이니, 이 네 보배구슬은 범부, 용, 귀신은 보지 못한다. 시이가라용왕이 궁중의 비밀한 곳에 간직했기 때문이다.
여러 지혜의 보배도 ㉠물들지 않는 방편 지혜보배 ㉡법을 잘 분별하는 보배 ㉢법을 연설해 법성을 깨뜨리지 않는 보배 ㉣때와 때 아닌 때를 알아서 그르치지 않는 보배, 이 보배가 없다면 한 중생도 대승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여래의 비밀장에 둔 연고로 보살대중을 이익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