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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속에 대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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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종현 2014년 02월 384호

스님들은 이름으로 인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그중에는 이름으로 가르침을 줘 제자에게 공부의 열정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혜묵慧黙란 스님이 있었습니다. 공부에 눈이 열리지 않고 말썽만 피우는 스님에게 강주스님이 한 말씀 하셨습니다.
“혜묵慧黙이는 혜慧가 묵黙한거야 묵黙이 혜慧한거야?”


하루는 주지스님께서 국장스님들을 모아놓고 공석空席인 별좌소임에 대해 한 말씀 하십니다. “별좌스님이 며칠째 공석으로 있는데 빨리 대안을 만드세요. 대안 없이 계속 갈수는 없으니까 별좌스님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세요.”
“스님, 대안은 선원에 있는데요.”
“무슨 말이에요?”
“선원에 대안 스님이라고 정진하고 있습니다.”
이후 선원에 정진중이던 대안 스님은 주지스님의 호출로 사중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소임을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