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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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이희진┃부현동 초등학교 6학년
2014년 02월 384호
해인사에 가서 템플스테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금요일 3시에 출발하여 9시에 도착을 했는데 사찰에선 9시가 소등시간이여서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지라 밤길이고 어두운 주변 상황 때문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소리가 나면 안된다고 해서 조용히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9시면 한창 태권도 할 시간인데…. 벌써 자야 하다니. 엄마의 불호령에 눈을 감고 겨우겨우 잠이 들었다. 갑자기 바뀐 잠자리 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방은 따뜻하고 밖에서는 바람소리가 들려와서 꽤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본 해인사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굉장히 웅장한 기운이 느껴졌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넓은 모습 때문에 많이 놀랐다. 이번 여행에 봉하마을, 하회마을과 대장경 테마파트에도 갔다 왔는데,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대장경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니 팔만대장경판을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인사에 와서도 ‘언제 보는거지?’ 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던 것 같다.
해인사는 산속에 있어서 오는 길에는 멋있는 풍경을 볼 수가 있었다. 겨울이라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돌아다닐 때 어려움을 겪었다. 오면서 동굴도 보고 부처님도 보고 아찔한 도로도 체험(?)하게 되었다. 해인사의 물은 깨끗하고 맑은 물이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였다. 이마의 여드름도 2박 3일 밖에 있지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다. 해인사에 올 때 꼭 1080배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왔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하지 말라고 하여 목표를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500배를 하고 왔다. 그리고 나는 해인사와 같은 나이라고 불리는 나무를 보았다. 정확히는 얼마의 나이인지는 모르지만 대략 1000년은 넘게 있었다고 들었다.
평소와 다른 아침 기상과 익숙치 않은 음식으로 많이 힘겨웠지만 이것을 견디고 나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도시에서 살고 있어 탁한 공기를 마시다가 깨끗하고 청순한 공기를 마셔 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 가능하다면 솔직히 시골에서 살고 싶다. 개인적으로 벌레와 해충을 그렇게 싫어하고 무서워하지는 않기 때문에 맑은 시골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다. 그리고 해인사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팔만대장경을 보니 너무 너무 기뻤다. 팔만대장경을 장경판전 밖에서 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신비로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해인사에 가서 마음이 콩닥 콩닥 했던 때가 있었다. 바로 새벽예불 전 법고를 치는 모습을 본 순간이다. 법고를 치시는 스님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소리도 너무 좋아서 그만 녹음까지 하고 왔다. 나는 해인사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깨닫고 왔다. 스님들이 부처님을 모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또한 경을 외우시며 스님들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는 것도 정말 멋있었다. 아직 꿈도 미래도 없는 나에게 헛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나는 해인사가 너무 좋다. 왠지 모르지만 나는 해인사가 정말 편안하다. 해인사로의 여행은 만족스러웠다. 집에 와서도 정말 마음이 아직까지도 따뜻한 느낌이 든다. 부처님을 보고 난 후 나도 무언가를 보며 앞으로 나아가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제부턴 부처님의 뜻과 마음을 함께할 것이다. 짧았지만 너무 나도 좋은 여행. 다시 한 번 해인사의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