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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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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4년 01월 383호
수원 봉녕사 벽화 화엄변상도 48권
48권 변상도에서는 여래십신상해품如來十身相海品과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의 내용이다. 설법자는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32상 80종호에 대해서 설하기 때문에, 본 품의 명칭을 \"거룩한 상호의 바다\"라는 품이다. 오른쪽에 설법자 보현보살을 부처님 옆에 묘사했다.
변상도 중앙에는 \"여래상해如來相海\"라는 명패와 함께 연화대 위에 정좌해 있는 부처님을 묘사했는데, 이는 부처님의 32상 80종호를 모두 묘사할 수 없어서 연화좌 위에 앉아 계신 부처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왼쪽에는 부처님이 직접 설법하시는 여래수호광명공덕품의 내용이다. 화엄경 80권을 모두를 살펴봐도 부처님이 직접 설법하시는 품은 아승지품과 여래수호광명공덕품 뿐이다. 다른 품은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든 보살들이 설법을 한다.
변상도 왼쪽 상부에 설법 내용에 관한 묘사인데, 과용果用과 인용因用이라는 명패와 함께, 과용으로서 비로자나 부처님의 모습과 인용因用으로 보살의 모습을 묘사했다.
변상도 중앙과 하단에\"보살족하광조지옥菩薩足下光照地獄\"이라는 명패로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거룩한 상호에 대해서 설법하고, 여래의 공덕으로 지옥중생들이 생천生天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보현보살이 여래신상에 대해서 97종의 대인상大人相과 십화엄세계해十華嚴世界海 미진수 대인상이 있음을 설하고 있다.
불신의 업보장과 법신의 공덕이 광대 자재함을 법문하고 있다.

상해품相海品 삼십사三十四
여래십신상해품은 여래의 심신心身에 각기 32상 80종호와 바다와 같은 무진한 덕상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보현보살이 여래의 상相은 바다와 같음을 설하고, 삼업삼지三業二智로 부사의 지智의 보신에 들어가 자행보석自行報釋의 과보를 설하고 있다. 즉 묘각보살이 되면 97종의 대인상을 갖춘다는 표현으로 비로자나 수인을 한 부처님을 등장시켜서 부처님의 상호 공덕을 나타내어 고해의 중생들을 제도하고, 그 몸을 보고 무한한 공덕을 짓고, 보리심을 발현 한다는 법문으로 이어진다. 97종상은 진속眞俗의 이지二智가 삼업상에 7보리분과 10바라밀을 향하여 삼계구품 번뇌를 정화하면 이것이 곧 97종의 대인상이 된다.
9품(욕1, 색4, 무색계4) 번뇌에 10바라밀을 곱하면 90이 되고, 거기 7보리분을 합해서 97이 된다. 그러므로 보현의 주변한 행은 다른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상性相이 부처님의 상을 본받아 진속眞俗 이지二智와 3업이 7각 10행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십화장세계의 미진상 또한 마찬가지임을 법문하고, 보현보살이 보살들에게 부처님이 지니신 거룩한 상호에 대해서 수도 없는 법문을 하고 있다.

공덕품삼십오功德品三十五
※변상도에 삼십삼三十三으로 되어 있는데, 33품은 불부사의품이다. 공덕품은 삼십오품三十五品이 맞다. 변상도오자 이다.
여래십신상해품에서는 법신의 공덕이 광대 자재함을 설하는데 부처님께서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중생들은 색, 성, 향, 미, 촉 안에 500번뇌가 있고, 그 밖에 500번뇌가 있어서 탐행다자貪行多者와 진행다자瞋行多者와 치행다자痴行多者와 등분행자等分行者에 각각 이만 이천이 있어서 이와같이 팔만사천 번뇌가 있지만, 여래의 신상에는 칠백만아승지 광명과 무량한 상호가 있어서, 그 광상光相마다 각각 무량공덕이 있음을 설하고 있다. 그 뛰어난 덕용으로 광명이 법계에 두루해 지옥의 고통을 파하고 천상에 나게 하며 삼업을 원만히 하여 십지를 증득하게 하는 그 공용이 무진광대하다는 법문을 한다.
즉, 앞의 97종의 대인상에서 어떤 광명들이 쏟아지는가. 십신상해가 10연화장세계 미진수 상해를 공덕의 몸으로 장엄 하였는데, 이지理智광명을 이루어서 행을 따라 번뇌를 파하고 묘혜의 광명을 나타낸다. 97상호를 얻었으면, 그 상호를 써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공덕을 성취해야 한다는 법문이다.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래에게는 원만왕이라는 잘 생긴 모습이 있고, 그 가운데 치성이라는 대광명이 있는데 700만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다고 설하고 있다.

보살족하광조지옥菩薩足下光照地獄
보살이 발아래 천축千軸바퀴의 광명을 비추시니, 모든 지옥중생이 생천生天하여 전리천자轉利天子로 태어난다.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투시타(도리천)하늘에 태어났는데, 거기에 심가애락甚可愛樂이라는 북이 있다. 이 천자들이 태어난 뒤에 이 북이 소리를 내어 말했다.
󰡒여러 천자들아, 너희들이 옛적에 지옥에 있을 때, 그 지옥과 몸이 시방에서 온 것이 아니고 다만 너의 뒤바뀐 나쁜 업과 어리석음에 얽매여서 지옥과 몸이 생겼으므로 그것은 근본도 없고 온데도 없다. 천자들이여 여기 파리거울이 있어 이름이 능조라 해서 정광경錠光鏡이다. 청정히 다 비춤이 10세계와 분량이 같으며 한량없고 그지없는 여러 국토에 있는 모든 산천과 모든 중생, 지옥, 아귀, 축생들의 영상이 그 속에 나타난다. 저 영상들이 오고감이 있는가? 모든 업도 그와 같아서 비록 과보를 내나 거래가 없다. 하늘 북이 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듯이 색수상행식도 그와 같아서 생멸이 없다.󰡓이것을 깨달으면 무의인無依印삼매에 든다 하였다.
이 북소리를 듣고 발심해서 다 지옥까지 구재해 한량없는 복덕을 갖추어 일체를 구제하여 생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용因用으로 보살형태와 과용果用으로 비로의 형상을 삽입시켰고, 천고설법天鼓說法 하늘북이 스스로 설법하고, 그 옆에는 파리거울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비로자나의 체體가 거래가 없음을 말하고 범부의 눈에는 정반왕의 아들로 오신 것 같지만 비로의 눈으로는 투시타천(도리천)에 그대로 앉아서 방편으로 오심을 말한다. 한량없는 몸에서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니, 보살들이 발심해 공양하고 이익을 얻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이 있다. 첫발을 잘 내딛는 일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중요하다. 처음에 80권 원고를 써나가는 일이 아득하게 느껴졌었는데 벌써 48권, 반을 넘었다.
\'법보시法布施\'제대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본다. 화엄경은 부처님 마음의 바다이고, 하나의 참된 법계이다. 하나로서 여럿을 삼고 여럿으로서 하나를 삼고, 큰 것으로서 작은 것을 삼고 작은 것으로서 큰 것을 삼아 서로 상응하는 삼라만상의 이치, 모든 물이 바다에 이르러서는 한 맛이로되, 그 한 맛 속에 여러 맛이 상응하는 도리를 알고, 화장장엄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선재동자의 구법과 보현보살의 행원이 실천적인 행으로 되고 있는지? 새해를 맞으면서 부처님 앞에 깊이 성찰해 본다.
경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은 신중님들의 호위를 받고, 법, 보, 화신 부처님들의 보호를 받는다고 했다. 올해도 화엄경 변상도와 함께 정진하신 분들 부처님 가호 속에서 정진여일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