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통품이십팔十通品二十八
보현설법普賢說法
10가지 선정의 오묘한 작용으로 무량중생을 이익케 하는 10가지 신통력을 보현보살이 설한다..
제일第一 지타심지통 知他心智通 : 말할 수 없는 세계의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아는 지혜 신통으로 일체중생 육도중생, 천룡팔부 등 그들을 분별하여 알고 불가설 미진수 세계의 중생 심념心念을 아는 것이다.
제이第二 무애천안지신無碍天眼智神通 : 걸림 없는 눈으로 분명히 보나니 걸림 없는 천안지 신통으로 불가설 불세계 미진수 중생들의 행업, 고락, 심념, 분별, 소견, 언어, 인연이 일어나는 것 등을 아는 데 어긋남이 없다.
제삼第三 지과거숙생지신통知過去宿生智神通 : 과거 지난겁의 전생 일을 다 아는 지혜 신통으로 일체중생들의 과거사에 대하여 성명, 생사, 심행을 알고, 과거 부처님들의 명호와 행업을 낱낱이 다 아는 것이다.
제사第四 지미래제통知未來際通 : 미래겁을 다 아는 지혜 신통으로, 미래 일체중생의 일, 미래불의 모든 것을 아는 지혜로 발심부터 열반, 불법 주세住世 등을 모두 아는 것이다.
제오第五 무애천이지통無碍天耳智通 : 걸림 없는 청정한 하늘귀로 다 듣는 지혜 신통, 시방일체불의 음성, 모든 중생들의 음성을 자유자재로 들으며, 모든 부처님들의 연설, 교화, 조복, 억념, 분별, 심심광대, 차별, 방편을 아는 것이다.
제육第六 주무체성왕일체불찰지통住無體性往一切佛刹智通 : 자체성품이 없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이르는 지혜신통으로, 모든 신통과 모든 불법에 통달하는 것이다.
제칠第七 분별일체언사지통分別一切言辭智通 : 일체 세계의 말을 잘 분별하는 지혜 신통으로, 일체중생의 언사, 성인들의 말씀, 청룡팔부의 음성, 근성, 욕구, 등 의심 없이 세간을 교화하는 것이다.
제팔第八 무경색신지통無敬色身智通 : 한량없는 색깔을 신통으로 무량 아승지의 색신을 장엄하게 나타내고 지혜, 신통, 차별에 걸림 없이 색광色光과 무색無色에 자유 출몰하는 것이다.
제구第九 일체법지통一切法智通 : 일체의 모든 법을 보고 체상용體相用으로 법을 아는 지혜 신통으로, 양변을 여의고 집착함이 없이 모든 법을 버리지 않고 교화하는 것이다.
제십第十 념법멸진삼매지통念法滅盡三昧智通 :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도 다 아는 지혜 신통으로, 무애작용, 멸진삼매에 드는 것이다. 찰나에 일체 법을 소제하며 일체 삼매를 얻어서 모든 작용에도 삼매에 흔들림이 없는 것이다.
이 10통은 보살마하살이 삼매에 들어가니 모든 천, 인들이 다 측량치 못하며, 오직 여래만이 함께 알고 찬탄하신다 하였다. 보살이 10가지 신통에 머무르면 일체삼세에 걸림 없는 지혜의 신통을 얻는다. 그리고 대지대비의 대용을 일으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밝히고 있고, 부사의不思議, 무작無作, 무애無碍, 무한無限의 대자재로 한없는 인다라망 경계를 중중무진하게 나타내고 있다.
십인품이십구十忍品二十九
10인품에 대해서도 보현보살이 설한다.
인忍이란 지혜를 깨닫고 달관하는 것으로, 아무리 높은 지혜라고 할지라도 그 기초는 마음의 평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忍은 지智로서 10통의 의지가 되는 지혜, 즉 십인十忍을 밝히고 불과佛果를 통한 후에 중생을 이롭게 하는 10인의 가르침을 세웠다.
제일 음성인 第一 音聲忍 : 부처님 법문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깊이 믿고, 깨닫고, 즐겁게 정진하고, 수행하여 안주하는 것이다.
제이 순인 第二 順忍 : 모든 법문을 듣고, 생각, 관찰, 평등, 무위無違로서 따라 알고, 청정한 마음으로 곧 바로 수행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제삼 무생인 第三 無生忍 : 한 법도 생하거나 멸함을 보지 않는 것이니, 생이 없으면 멸도 없고, 멸이 없으면 무진이며, 차별이 없고, 처소도 없으며, 거래도 없다.
제사 여환인 第四 如幻忍 : 제법은 요술 같아 인연으로 생 한다. 다법多法이면 일법一法이고, 일법一法이면 다법多法이니, 국토, 중생, 법계, 등 모든 법의 생멸이 있지 않고, 생사도 아니고, 동정動靜도 아니고, 인연을 알아 인연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제오 여염인 第五 如焰忍 : 일체세간이 아지랑이 같음을 아는 인이다. 아지랑이가 실제로는 없는 것을 아는 것이다.
제육 여몽인 第六 如夢忍 : 일체세간이 꿈같음을 아는 인이다. 꿈은 세간도 아니고, 세간을 떠난 것도 아니고, 삼계도 아니며, 생멸도 아니며, 물듦도 깨끗함도 아니므로 나타나는 것이다.
제칠 여향인 第七 如響忍 : 설법을 듣고 법의 성품을 관찰하고 메아리 같은 줄 아는 인이다. 음성이 메아리처럼 실체가 없어서 교묘히 나오며, 연緣 따라 나오되 성질을 떠나지 않고 중생의 앎에 따른다. 종류와 근성에 따라 설법하며 묘음이 평등한 것이다.
제팔 여영인 第八 如影忍 : 둘이 없는 법에서 두 모양을 분별하여 교묘한 방편으로 걸림 없이 통달하여 그림자와 같은 줄 아는 인이다. 보살행 대서원 및 모든 행이 물위의 그림자가 물에 빠짐도, 물에 젖음도 없듯이 시방세계에서 청정 신을 얻는 것이다.
제구 여화인 第九 如化忍 : 변화해서 모든 세계에 나타나는 인으로 허깨비 같은 인이다. 세간과 중생 탐진치 3업이 환화와 같으니, 양변을 떠나 상응하므로 무주無住, 무착無着, 무별無別임을 알고, 보리 지혜에 모든 법에 걸림이 없는 것이다.
제십 여허공인 第十 如虛空忍 : 일체법계가 허공과 같음을 아는 인으로 몸이 없는 몸을 성취한 인이다.
일체법이 허공과 같고 무형無形, 무기無起, 불이不二, 무소행無所行, 무분별無分別, 무차별無差別, 삼시평등三時平等, 삼업여공三業如空을 보현보살이 설했다.
허공은 일체법이 의지하되 불생불멸이다. 화엄 보살행도 허공과 같이 법신이 불생불멸이라, 보살의 지혜의 힘이 무너지지 않음이 허공과 같다. 모든 공덕을 성취하여 설법하기를 시기를 잃지 않으며, 무량한 자재 신으로, 일체를 구제하는 원을 이룬다.
화엄보살들은 부처님을 본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을 한다. 무수한 신통과 삼매에 들어가고 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43권 44권에서 보았다. 변상도 설명을 통해서 화엄경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극히 미약하다. 그렇지만 이론에 그치는 것보다 부처님 앞에 원을 세우고 행원을 실행하는 데 의미가 있다. 화엄경 속의 보살들처럼 우리도 화엄경을 본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실천해
야 한다. 대원이란 결국 원이 없는 원을 계속 실천아는 것이다.